메뉴

'오미자'로 가족건강 챙기는 법

학생건강 지키는 '오미자라떼'…가족식단은 건강한 '오미자샐러드'

‘다섯 가지 맛을 낸다’는 오미자. 가을은 오미자의 참 맛을 체험할 수 있는 계절이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해지기 시작하는 시기, 신토불이 제철약초인 오미자를 이용한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최근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에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의 신토불이 제철약초 활용법을 바탕으로 수확기 오미자를 활용한 건강관리법을 소개했다.

 

오미자는 단백질, 칼슘, 인, 철, 비타민C 등이 풍부하면서 신맛, 단맛, 매운맛, 쓴맛, 짠맛의 다섯 가지 맛이 조화를 이룬다. 전통적으로 오미자는 수분을 보충하고 폐를 강화해 기침, 가래에 활용한다.

 

여기에 농진청은 “심혈관의 건강과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맛도 좋아 현대인들이 상시 복용하기 좋은 생활약초”라며 “최근에는 오미자의 맛과 향기에 반해 일년 사시사철 건강지킴이로 애용하는 가정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미자 주산단지인 전북 장수∙무주, 경북 문경∙상주 등에서는 지금 오미자 수확이 한창이므로 “주말에 가족과 함께 오미자 주산단지를 찾아 나들이 길에 나서는 것도 좋다”고 농진청은 권했다.

 

오미자는 다섯 가지의 맛을 가지고 있지만 특히 신맛이 강하다. 따라서 생오미자를 그냥 먹기 보다 가족들 기호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먼저 생오미자를 설탕과 1:1 비율로 섞어 3달 정도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오미자 진액이 만들어진다. 이 진액을 겨울에는 따뜻한 물과, 여름에는 시원한 물에 희석해서 먹으면 사계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말린 오미자는 찬물에 하루쯤 담가두고 보리차처럼 마시면 피로회복, 스트레스 감소와 집중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좋다.

 

학생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간식으로 ‘오미자라떼’를 권한다. 오미자차 100㎖에 꿀 1스푼과 얼음을 조금 넣고 믹서기로 갈아서 우유를 50㎖ 넣으면 된다.

 

가족이 함께 먹는 식단에는 건강한 ‘오미자 샐러드’(오른쪽 사진)가 제격. 양상추, 새싹채소 등 모듬 샐러드에 요구르트 1통, 오미자진액 3큰술, 레몬즙, 올리고당을 조금 넣은 뒤 섞으면 오미자의 상큼한 맛이 가족의 입맛을 돋울 것이다.

 

한편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 한신희 박사는 “제철약초인 오미자를 이용할 때는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구매하고, 흐르는 물에 한 번 씻어야 한다”면서 “오미자를 의약품이 아니라 건강을 유지시키는 보조요법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오미자 활용법

▲건조오미자 활용법

▲오미자샐러드 만드는 법

재료:생오미자 1㎏, 설탕 1㎏

재료:건조오미자 50g, 물 2000㏄

재료:모듬 샐러드, 오미자진액 3큰술, 레몬즙, 식초, 올리고당 1큰술

1. 생오미자를 흐르는 물에 씻어 먼지를 제거한다.
2. 유리병이나 황토 항아리에 생오미자와 설탕을 넣고 밀봉한다.
3.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3달 정도 보관한다.
4. 생오미자를 체에 거른 후 진액을 냉장 보관하며 복용한다.
5. 오미자 진액을 차나 술 등 기호에 맞게 활용한다.

1. 깨끗이 씻은 건조오미자를 준비한다.

 

2. 물 2000cc에 건조오미자 50g를 넣고 냉장고에 하루정도 보관한다.

 

3. 건더기를 거른 다음 설탕이나 꿀을 기호에 맞게 첨가한다.

1. 양상추, 치커리, 당귀잎, 새싹채소 등 모듬 샐러드를 준비한다.

 

2. 모듬 샐러드에 오미자진액 3큰술, 식초, 레몬즙, 올리고당 1큰술을 넣고 혼합한다.

 

3. 기호에 따라 바나나, 오이를 첨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