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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고을'에 진수성찬이 차려진다!

전주서 24일까지 '한국음식관광축제'…발효식품엑스포∙비빔밥축제 동시에

‘맛의 고장’ 전주에서 다시 구경하기 힘든 음식잔치가 펼쳐진다. 

 

한국방문의 해(2010~2012) 기념 특별이벤트인 ‘한국음식관광축제’가 20일 전주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한국음식관광축제는 내년까지만 열리는 축제다. 3회까지만 개최될 예정인 한시적 행사인 셈이다.

 

24일까지 5일간 전주월드컵경기장과 전주 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리는 음식관광축제는 기존 음식축제의 특징인 장터형∙난장형을 벗어나 한식의 특색과 한국 문화를 주제별 콘텐츠로 녹여내 한식의 고급화∙브랜드화를 추구한다.

 

축제기간 약 4만5000㎡(1만3600여평) 규모의 특설 행사장에서는 ‘한스타일’ ‘옥토버 막걸리 페스트’ ‘한식광장’ 등 음식관광축제 프로그램과 ‘제9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동시에 열린다. 또 전주 도심 전역에서 ‘전주비빔밥축제’와 ‘식도락관광행사’가 마련된다.

 

20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전주월드컵경기장 특설무대(우천시 비즈니스관으로 대체)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선 축제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한식을 주제로 공연이 열린다. 이날 공연에는 축제 홍보대사 장나라와 타악 공연 전문그룹인 ‘타악연희원 아퀴’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올해 음식관광축제 프로그램 가운데 한스타일은 한국음식 문화전, 한국음식 테마전, 한식쿠킹클래스 등 한국의 전통 문화 속에 담겨진 한국음식 이야기와 콘텐츠를 주제로 마련된 전시 및 조리 체험행사다.

 

특히, 한식쿠킹클래스는 장나라와 함께 음식관광축제 홍보대사로 선정된 윤손하를 비롯한 한류스타들과 국내외 요리사사들에게 한식을 배워보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대해 주최 쪽은 “한식을 좋아하는 외국인들에게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옥토버 막걸리 페스트는 최근 전강주로 크게 주목 받고 있는 한국의 전통주 막걸리가 주인공인프로그램이다. “독일의 옥토버 비어 페스트와 비교할만한, 한국 최고의 막걸리들을 맛볼 수 있는 시음행사와 막걸리 소믈리에, 막걸리 칵테일 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행사로 맛에 취하고, 흥에 취하고, 정에 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게 주최 쪽 설명이다.

 

한식광장에선 발효과학체험, 식문화체험, 발효건강체험, 한방문화체험 등 한국의 식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배워보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고추장, 인절미, 메주, 김치 등 한국의 전통 음식은 물론 치즈, 살라미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다고 한다.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음식관광축제와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발효 특화 국제인증 산업박람회다. 올해로 9회째인 발효식품엑스포에는 18개국 400여 업체가 참가하며, 아시아특별전과 유럽, 중국, 대만 등 해외기업전, 한국발효식품기업관 등이 운영된다.

 

전주비빔밥축제에서는 웰빙 건강식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빔밥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마련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나만의 비빔밥 레시피 경연, 한지로 만드는 소품 공예, 떡볶이와 주먹밥으로 즐기는 빅 푸드 이벤트 등이 있다.

 

한국 전통문화와 음식 집성촌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한식관광은 한국의 문화와 흥을 느낄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 먹거리 중심의 미락코스와 생활∙문화∙사찰∙경관 중심의 테마코스로 나뉘어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