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옻'을 활용해 식품원료와 건강식품을 개발한 농업법인 ㈜옻가네 지용우(51)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을 수훈했다.

농식품부는 지용우 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14회 농림수산식품 과학기술대상' 시상식에서 김신제 ㈜에프엔피 대표이사(45)와 함께 산업포장을 수훈했다고 밝혔다.

지용우 대표의 산업포장 수훈에 대해 농식품부는 "참옷의 독성을 제거하면서 약성은 그대로 살린 식품원료∙건강식품 개발로 지난해 매출 13억원을 달성했고, 토종 참옻의 수요확대 및 옻나무 재배단지 조성으로 재배농가에 연간 150억원 매출 둥 소득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지 대표와 함께 산업포장을 수훈한 김신제 에프엔피 대표이사 겸 연구소장은 고추의 분자마커(CMV, TMV L4)를 개발해 농우바이오, 다끼이, 몬산토, 엔자자덴 등 국내외 육종회사로 기술을 전해 고추의 복합내병성 신품종 개발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내츄럴엔도텍(대표이사 김재수)과 (주)사임당화장품(대표이사 이형규)은 단체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개인으론 국립수산과학원 최혜승 연구사가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내츄럴엔도텍은 백수오 등 국내농산물 복합추출물을 이용한 갱년기 증상 개선효과가 있는 고부가가치 기능성 식품소재를 개발하고, 국내 대기업 및 제약회사 등을 통해 올해만 약 120억원의 매출을 확보하는 등 국내농산물 산업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임당화장품은 홍화씨, 연교, 황기, 오가피 , 옥수수겨 등 "천연물 농산자원을 이용한 주름개선(3종) 및 미백(2종) 기능성화장품 개발과 상품화로 최근 3년간 매출 83억원을 거두는 등 천연농산자원 산업화에 기여"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최혜승 연구사는 한방 약용식물인 오배자에서 추출한 천연약재를 이용한 무항생제 뱀장어 생산기술 개발에 성공해, 뱀장어 생산업체와 기술계약(6건)으로 600t(2010년)을 생산하고, 매출 180억원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들 개인과 단체를 포함해 농림수산식품분야 과학기술 발전에 공이 큰 27명이 올해 농림수산식품 과학기술대상 시상식에서 정부포상과 농림수산식품부 및 교육과학기술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