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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철새 도래지 AI∙구제역 차단방역 강화

해남군, 내년 4월까지 비상방역대책상황실 운영

전남 해남군이 이달부터 내년 4월말까지 고병원성조류인풀루엔자(AI)와 구제역 유입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철새들이 많이 찾아오는 겨울이 다가옴에 따른 조처다.

 

해남군은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했던 고병원성 AI와 구제역을 막기 위해 평일은 물론 휴일에도 비상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축산농가에 대한 임상관찰과 전화예찰에 나서면서, 지역 공익수의사를 동원해 소 50두미만 농가에 대한 구제역 백신접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철새도래지 인근 가금류 농장에 대해선 닭, 오리 등의 입식을 자제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병아리 입추 등 농장 출입차량과 사람에 대한 통제와 방역소독을 강화한다. 유관기관 및 생산자 단체와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등 민간방역활동 활성화 유도에도 관심을 쏟을 예정이다. 

 

해남군은 특히 황산면 고천암 및 마산면 당두지역에 겨울철새 탐조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철새 전망대 5곳에 발판 소독용 부칙포를 설치하는 등 차단방역과 예방홍보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을 '일제소독의 날'로 지정∙운영해 소규모 축산농가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면서 차단방역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