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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맥주법인 지분 출자

제주도가 제주맥주 법인설립에 24.9%의 지분을 출자하고 도민주도 공모한다.

  
제주도는 주식회사인 제주맥주 법인 설립에 필요한 자금 377억5000만원 가운데 24.9%인 94억원을 도가 출자키로 하고 도의회에 의결을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연말까지 공모를 거쳐 사업을 맡을 파트너 기업을 선정, 내년 2월까지 출자법인 설립을 마치기로 했다. 민간 사업자는 유통망을 갖고 있거나 맥주 관련사업을 하는 업체로 제한된다.

  
도민주 지분 참여 비율은 민간 사업자와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도는 민간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별도의 협의를 거쳐 민간 사업자가 자본금 증자 등을 통해 경영권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도는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 내 부지 3만㎡에 맥주공장을 시설해 2013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맥주를 생산한다.


1단계로 내년부터 2015년까지 377억5000만원을 들여 연간 1만5000t의 프리미엄 맥주를 생산하는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2016년 2단계로 68억원을 증자해 맥주 생산량을 연간 3만t으로 늘려 판매망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경영연구원은 지난 7월 도에 제출한 연구용역에서 제주맥주 법인은 민간이 주도하는 주식회사 형태의 지방공기업으로 설립하되 도가 25% 미만의 지분을 출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시한 바 있다.

  
개발공사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하고 내년 3월에 용기와 라벨 디자인 개발을 완료해 4월부터 시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제주맥주 개발사업을 맡은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에 연간 6만ℓ(0.5ℓ들이 12만병)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시험 생산설비(pilot plant)를 갖춰 시제품을 생산, 지난달 시음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