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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불이 토속 건강식품 쏟아져

지자체 특산물 활용 친환경 고기능 식품 개발 경쟁

 

껍질째 먹는 해남고구마, 죽순을 버무린 담양김치, 팔공산 미나리막걸리 등


전라남도 해남군은 최근 껍질째 먹는 고구마를 육종하는데 성공, 지역 특화사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해남고구마생산자협회에 따르면 해남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고구마명품화사업의 일환으로 조직배양기법으로 무균모를 생산한 뒤 종순부터 관리된 족보있는 해남고구마를 수확하는데 성공했다.


무균모를 활용해 친환경 농법으로 키웠기 때문에 영양분이 가장 많은 껍질까지 먹을 수 있다.


담양군은 지역특산물인 죽순으로 김치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죽순은 사람에게 이로운 다양한 영양분을 가지고 있는데 죽순을 얇게 썬 뒤 소금물에 씻어 각종 양념을 버무리면 김치가 된다. 아삭아삭하는 식감과 죽순의 시큼한 맛이 일품이다.


전라북도 정읍시는 지역 특산물인 쌀귀리로 한과와 미숫가루를 만들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국내 유일의 쌀귀리 생산단지를 가지고 있는 정읍시는 지형과 토양, 강수량 등이 쌀귀리 생육조건에 알맞다.


쌀귀리는 다른 곡류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불포화지방산이 전체 지방의 80%를 차지하며 비타민 B군이 풍부하다.


대구광역시는 팔공산미나리영농조합을 통해 미나리 식품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미나리 생칼국수와 미나리 생막걸리, 마시는 미나리즙 등을 이미 상품화해 시판하고 있다.

특히 팔공산 미나리는 지하 200m 암반수로 재배하여 친환경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팔공산미나리영농조합 윤해진 대표는 “미나리는 피를 맑게 하고 피로회복에 좋으며 해독작용이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민족이 애용해온 식품”이라며“미나리의 비린 맛을 없애고 비타민 등 영양분을 최대한 살리는데 오랜 연구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 달성군에서는 유기농으로 재배된 천연무가당 수국차, 수국의미소를 개발해 부부다원을 통해 시판중이며 경북 경산시는 지역특산물인 대추를 말려서 볶은 대추슬라이스를 판매중이다. 씨제거대추나 대추음료도 경산대추향토산업사업단을 통해 보급하고 있다.


인삼의 고장 금산군은 6년근 홍삼농축액과 뇌질환에 좋은 천마를 배합, 홍삼천골드를 만들어 시판에 들어갔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고려인삼엑스포공사의 공장에서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