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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음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저마다 제수용품과 선물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와인 업계에서는 각종 추석 와인 선물 세트들을 속속 내놓고 있어 이번 추석 와인을 즐기려는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특히 올해는 한•EU FTA 효과도 있어 그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와인은 선물로도 좋고 오랜만에 친척들이 모여 화목한 이야기꽃을 피우는 자리의 분위기를 더욱 즐겁게 연출 해주는가 하면, 하나의 완벽한 음식이기도 한 와인 한 잔을 음미 하다보면 기름진 고칼로리 음식의 폭식을 예방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특히 대표적 와인 생산지인 프랑스 보르도 와인은 60개에 이르는 아뺄라씨옹(AOC, 원산지 통제 명칭)별로 독특한 개성을 나타내 다양한 음식과의 상황별 매칭이 가능하며,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로 보다 나은 만족감을 선사하기에 손색 없다. 

보르도 와인 협회(CIVB)와 프랑스 농식품 진흥공사(소펙사)는 추석 대표음식과 매칭해 함께 즐기기에 좋은 보르도 와인을 소개한다. 

각종 ‘전’에는 쏘비뇽 블랑 품종의 보르도 화이트 와인= 명절 상차림에 빠질 수 없는 메뉴인 부추전, 호박전, 생선전 등의 기름지고 고열량인 각종 전 요리에는 쏘비뇽 블랑 품종으로 만들어진 보르도 화이트 와인을 매칭해보자. 보르도 화이트 와인의 풍부한 아로마와 생기, 신선함은 전 요리의 느끼함을 완화하고 특유의 풍미를 한껏 살려줄 것이다. 

엄격한 생산 통제하에 탄생되는 보르도 AOC이니만큼, 우아한 향, 섬세한 균형과 밸런스, 풍미는 부담없는 가격대비 최상의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우아함과 신선함의 대명사인 쏘비뇽 블랑 품종이 블랜딩됨으로써 부드러운 맛과 깊이, 복합성을 부여한다. 

보르도 AOC 와인의 경우 와인 병 레이블에 보르도(Bordeaux)라고 명기되어 있기 때문에 구별하기도 쉽다. 

프리미우스 보르도 블랑 2010(Premius Bordeaux Blanc 2010, 트윈와인㈜, 4만5천원)은 쏘비뇽블랑 품종 100%로 만들어진 와인으로 밝은 노랑색의 빛깔과 꽃향기와 과일향, 입안을 감싸는 생기 넘치고 풍부한 느낌이 일품이다. 기분 좋은 시트러스향과 긴 여운이 인상적이며 적당한 산도와 아로마가 각종 전 요리와 같은 기름진 요리와 잘 매칭되면서 좋은 마리아주를 보여준다. 
 
추석에 빠질 수 없는 ‘갈비찜’에는 메독 레드 와인= 달콤하면서도 묵직한 맛이 느껴지는 갈비찜에는 적당한 무게감과 풍부한 아로마를 겸비한 메독 AOC 와인이 제격이다. 

복합적이면서 기품있고 파워풀한 매력으로 전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메독 와인은 탄탄한 골격과 충만한 알코올이 기분좋은 조화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 등 각종 육류 요리와 잘 어우러진다. 

샤또 르 바레일 2005(Château Le Barrail 2005, 국순당, 4만3천원)는 진하고 풍부하며 복합적인 붉은 과일의 향이 특징이며, 꺄베르네 쏘비뇽(55%)과 메를로(45%)의 환상적인 블랜딩은 와인의 맛을 더욱 감칠맛나고 부드럽게 한다. 입안 가득 맴도는 긴 피니쉬가 갈비찜의 향, 질감과 잘 맞아 떨어져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비빔밥’과 ‘과일’등 라이트한 음식에는 보르도 화이트 와인이 제격= 추석 때 먹는 비빔밥이나 과일 등 비교적 가벼운 음식에는 화이트 와인을 곁들이면 좋다. 보르도 AOC의 화이트 와인은 풍부한 아로마와 생기, 유연함과 신섬함으로 가득찬 유니크함으로 유명하며, 우아한 과일향과 돋보이는 꽃향기가 채소, 과일류와 적절한 밸런스를 나타낸다. 

보르도 화이트 와인은 대표 포도 품종인 쎄미용과 쏘비뇽 블랑이 블랜딩된 와인이 대부분이며 쎄미용의 섬세하고 복합적인 향과 쏘비뇽 블랑의 우아함과 복합적인 파워, 깊이가 개성있는 매력을 잘 보여준다.  

마스까롱 보르도 화이트 2008(Mascaron Bordeaux Blanc 2008, 금양인터내셔날, 4만원)은 투명한 골드 컬러가 보기만 해도 기분좋은 매력을 보여주며, 산사나무향과 풍성한 과일향, 오크 숙성에서 배가된 부드러운 바닐라 향 등이 나타내는 복합적인 아로마와 입안에서 느껴지는 풍부하고 중후한 맛이 잘 느껴져 채소나 야채, 각종 해산물과 잘 어울린다. 

추석 대표 음식 ‘송편’에는 블랜딩 보르도 와인= 추석이라 하면 송편이 빠질 수 없다. 쫀득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매력인 송편을 먹을 때에는 다양한 포도 품종이 블랜딩된 보르도 와인을 마셔보면 어떨까?

보르도 레드 와인은 꺄베르네 쏘비뇽, 메를로를 기본으로 꺄베르네 프랑, 쁘띠 베르도 등 다양한 포도 품종을 블랜딩함으로써 단맛, 신맛 등 복합적인 맛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낸다. 특히 꺄베르네 프랑 품종은 부드럽고 섬세한 아로마, 생동감, 좋은 구조감을 부여하기 때문에 송편이나 다과류와 매칭해도 좋은 균형과 어우러짐을 보여준다. 

레오드 고엘란 루즈 2008(Les Hauts de Goelane Rouge 2008, 길진인터내셔날, 3만5천원)은 메를로, 꺄베르네 쏘비뇽, 꺄베르네 프랑이 블랜딩된 와인으로 부드러운 맛과 섬세한 나무향, 견고한 바디감이 잘 어우러져 우아한 매력을 뽐낸다. 

보르도 와인 협회(CIVB)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가족, 친척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때에 다양한 매력을 가진 보르도 와인은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전통적인 추석 음식에 의외로 뛰어난 마리아주를 보여주는 와인을 곁들이면 색다른 조합이 주는 매력과 적절한 궁합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