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은 보성녹차가공유통센터의 새로운 운영 업체로 보성차생산자조합을 선정하고 운영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가공유통센터 운영을 맡은 보성차생산자조합은 오는 26일까지 시험 운전을 거친 후 29일부터 녹차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차 생엽 수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가공유통센터는 그동안 보성농수특산물유통산업이 운영해 왔으나 운영협약이 지난 5월 해지됨에 따라 이번에 새 운영사업자를 선정하게 됐다.
2008년 총사업비 61억원을 들여 준공한 가공유통센터는 시간당 800kg을 가공할 수 있는데다 라인과 저온저장고, 제품포장실, 제품 출하실, 품질관리실 등을 갖춘 보성차산업을 대표하는 시설이다.
지역 차생산자들이 주축이 된 보성차생산자조합이 가공유통센터를 운영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관내 소규모 차생산 농가의 판로 확보와 농가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성군은 기대하고 있다.
정종해 보성군수는 "공공 작업단을 통해 고령화농가와 소규모 차 생산농가의 소득을 보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보성차생산자조합이 가공유통센터를 운영하게 된 것은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