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가 배추.무.사과.배 등 15개 추석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는 등 추석 농수산물 물가안정 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16일 서규용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태풍과 집중호우에 따른 농수산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예년보다 빠른 추석에 대비해 성수품 가격 안정 방안을 논의, 태풍과 집중호우가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배는 낙과로 인해 추석전 공급량이 당초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추석 수요가 많은 15개 성수품을 선정하고 추석 전 2주간을 성수품 특별 출하기간으로 정해 공급 확대와 알뜰구매, 구매시기 분산 등을 통한 가격안정 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15개 성수품에 대해서는 정부 비축과 농협계약재배 물량 등의 공급물량을 평시 대비 1.8배 확대하고 과실류는 최대 3배까지 출하량을 늘리기로 했다.
또 소비자들이 거주지 인근 장터에서 추석 성수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직거래 장터와 특판장 2500여개소를 개설, 시중가 보다 10~30%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과실은 추석전 물량이 부족한 것을 감안, 농협에서 제수용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량으로 구성한 '제수용 과일종합세트'를 2만개 제작해 세트당 5만원에 판매한다. 이와 별도로 8월에 수확이 끝나는 '쓰가루' 품종 500톤 내외를 미리 수매해 추석 명절 기간에 방출키로 했다.
이와함께 추석전 구매수요 집중 현상을 분산하기 위해 한우세트와 과일에 대한 사전예약제를 통해 신청물량을 추석 전후로 나눠 배송하고 농협의 농산물상품권 판매 시 과실류 분산 구입을 홍보키로 했다.
또한 농식품부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추석 농수산물 물가대책반을 운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