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2013년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전면 시행에 대비, 다음 달부터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범 사업을 국비지원 사업으로 신청, 올 2월 사업 대상지로 확정됨에 따라 지방비를 확보해 본격적인 시행에 나서기로 했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는 개별계량장비(RFID)로 세대별로 지급된 전자태그(인식표)를 이용해 쓰레기 배출량을 측정, 배출량에 비례해 수수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제주시는 이번 시범 사업에 총 9억6300만원을 들여 개별계량장비 456대와 태그 6만개를 확보, 동지역 50세대 이상 공동주택 132개소 2만9499세대를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우선 다음 달 중에 도남 대림1차아파트와 제주부영1차아파트에 시범 설치하고 10월 말까지는 300세대 이상 아파트단지 35개소에 시설을 완료키로 했다.
또한 나머지 50세대 이상 공동주택 97개소는 올해 말에서 내년 2월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또 내년 상반기 중에 단독주택 등에 대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방식을 결정, 2013년부터 관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종량제를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시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전면 시행되면 관내 1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150t(2010년 기준)의 20%인 30톤 정도가 줄어들어 탄소배출량 감소 등에 따른 청정관광도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