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의 특산품인 표고버섯 재배농가들이 출자한 주식회사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11일 장흥군에 따르면 표고버섯 재배농가의 소득증대를 목표로 표고주식회사 설립을 위한 청약을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모두 107농가가 참여해 9억500만원의 청약을 받았다.
군은 지난 2009년 사업성 분석 및 주민설명회를 시작해 관내 표고농가들을 직접 순회하며 사업설명회를 벌였고 지난 1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청약에 들어갔다.
앞으로 장흥표고주식회사 추진위원회는 오는 8월 말까지 설립발기인 구성과 정관 작성 등을 마무리하고 전문 경영인을 공개채용해 32억원 자본 규모로 가공.유통 시스템을 갖춘 전문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김창원 추진위원장은 "선별장, 공판장, 물류창고, 가공공장 등을 갖추고 가공품을 생산, 유통 단계를 줄여서 그동안 힘들게 표고버섯을 생산하고도 제값을 받지 못하는 농가의 어려움을 없애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