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기화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아열대 채소 시험재배에 한창이다.
7일 전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채소 시험포에서 국내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오크라와 아티초크, 쓴오이, 모로헤이야, 공심채 등 전형적인 아열대성 여름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남부지역이 아열대 기후로 점점 바뀜에 따라 아열대 기후에서 적응할 수 있는 채소 재배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다.
'오크라'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뮤신 성분이, '아티초크'는 인체의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개선하는 씨너린 성분이, '쓴오이'는 건위(健胃)작용이 있는 모모루데신 성분이 각각 함유돼 있다.
또 '공심채'는 빈혈에 좋은 철분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는 등 이들 채소는 대부분 기능성과 영양성분이 높은 건강채소로 알려져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현재 이들 아열대성 채소의 시험재배가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 지역에서 재배기술이 개발되고 입맛에 맞는 새로운 요리법이 개발된다면 수년후 전북지역 농가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