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전복 주식회사가 국내 시장 장악에 이어 세계 시장 제패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5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2009년 3월 시장개척, 판매망 확충, 상품 다양화, 유통 효율화 등을 위해 출범한 완도전복㈜은 신생 회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유통구조 개선 등을 통해 2년 만에 국내 유통 시장을 장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본금 35억원으로 설립한 이 회사는 자본금 59억원에 어민, 유통업체 등 874명의 주주가 참여했다.
그러나 최근 3차 증자를 통해 340명의 추가 주주에 27억원을 확보해 1214명의 주주와 자본금 87억원의 거대한 어업인 주식회사로 거듭났다.
이와 함께 어업인과 함께 유통산업의 구조개혁에 나서 30%의 '덤'을 10%로 낮췄고 과다 생산 억제 등을 통해 가격안정을 이뤘고 품질 향상에 온 힘을 쏟았다.
군 관계자는 "완도전복 주식회사 출범으로 전복 양식어민들의 보이지 않는 예측 소득이 300억원에 달한다"면서 "3차 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쳐 완도 전복의 세계화와 매출량 증대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완도전복은 작년에 380t을 팔았지만, 올해 매출 목표를 700t(수출 30%)으로 잡아 놓고 있다.
완도군은 전국의 81%인 3500t의 전복을 매년 생산, 154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