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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약쑥, 식후혈당개선 효과 우수

연구 성과 등 제3회 강화 약쑥축제 통해 홍보

 

웰빙.건강을 앞세운 참살이 바람을 타고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 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쑥의 다양한 생리 활성 성분의 효능을 입증하고 농가와 연계한 상품화에 주력하고 있는 강화군농업기술센터의 성과가 화제가 되고 있다.


강화군농업기술센터는 강화약쑥의 다양한 연구를 통해 사람의 당뇨 질환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제2형 당뇨동물에서 식후 혈당 개선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고, ‘강화약쑥 추출물을 포함하는 당뇨병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로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로 인해 항당뇨 기능성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했으며, 임상실험을 거쳐 현재 개발인정형 건강기능성 식품원료로 등록하기 위한 허가 심사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쑥은 일반적으로 쑥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에는 약 40여종의 각기 다른 쑥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 가운데 강화도에서 자생하는 강화약쑥은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등의 고서에 강화도 토산품인 ‘사자족애(獅子足艾, 사자 발바닥 모양처럼 생긴 쑥)’로 기재되어 있으며, 지혈.강장보혈.부인병.건위.설사 등의 치료에 효능이 있어 ‘애엽(艾葉)’이라는 한약재로 사용되는 강화도의 대표 작물로 유명하다.


강화군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한약재로서 약쑥의 가치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다양한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지속해 왔으며, 이를 통해 강화약쑥에 유파틸린(eupatilin), 자세오시딘(jaceosidin).플라보노이드(flavonoid)등 다양한 생리 활성 성분이 함유되어 있음을 밝혔다.


유파틸린은 위염 및 위궤양 치료 효과, 항염증 활성, 면역반응 억제, 위암세포, 혈약암 세포의 세포사멸 등의 항암 활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플라보노이드 성분으로, 특히 강화약쑥에 다른 지역에 자생하는 쑥에 비해 많은 양의 유파틸린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강화약쑥 추출물은 동물실험을 통해 지방세포 크기 증가 억제, 체중 증가저해 효과가 있으며, 동맥변병의 크기 감소에 의한 동맥경화 예방,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싸이토카인 발현 조절을 통한 알레르기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강화군농업기술센터 이은용 소장은 “이러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강화군에서는 약쑥의 재배단계부터 수확 후 가공단계까지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약쑥 우량종묘 보급과 비료.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재배로, 고부가가치 특화 작물로 육성해 농가소득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우량종묘를 선발해 보급하고, 재배기술, 수확 후 저장, 가공이용기술개발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라며 “고품질 약쑥의 다양한 약효를 입증하고 이를 통해 식.의약품 소재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화군은 강화약쑥을 소비자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빵.과자.술.냉면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오는 6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제 3회 강화 약쑥축제’를 강원도 불은면 일원에서 개최한다.


약쑥품종, 약쑥개발음식 등이 전시되며, 약쑥좌훈움집, 약쑥차만들기, 약쑥천연염색 등의 체험마당과 쑥을 이용한 먹을거리 장터와 강화 약쑥가공제품을 판매하는 판매장터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