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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브랜드'에도 뜻이 있다

경영전략.마케팅 방향.컨셉 등 담아 소비자에게 어필

바야흐로 커피전문점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다.

많은 브랜드들이 각기 다른 컨셉과 차별성을 내세우며 커피 전문점 시장에 속속 등장하면서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레드오션의 시장상황 속에서 대부분의 업체들은 소비자들에게 좀 더 특별하게 각인 될 수 있도록 각자의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이나 전략 등을 브랜드명에 담아내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국내 토종 명품 커피전문점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는 벨라빈스커피가 독특한 브랜드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벨라빈스’의 ‘벨라’는 ‘아름다운’, ‘빈스’는 ‘콩’의 뜻으로 ‘아름다운 콩가게'를 의미한다.

벨라빈스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자연의 지혜와 아름다움을 담은 편안한 공간 안에서 명품 원두 ‘코피루왁’이 함유된 높은 품질의 커피를 맛보며 따뜻함과 편안함, 프리미엄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휴식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브랜드명에 담았다고 한다.

스타벅스커피의 스타벅(Starbuck)은 소설 속 인물 이름이다.

‘Moby Dick’이라는 유명한 소설 속 항해사로 큰 키에 열정적인 성격으로 다정다감하면서 양심적인 선원으로 등장한다.

그가 소설 속 하얀고래 모비딕을 잡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 주된 줄거리며, 그는 커피를 너무 좋아한다고 묘사돼 그 이름을 따서 스타벅스라고 이름을 지었다.

로고에 나로는 여자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인어 세이련(Siren)으로 아름답고 달콤한 노랫소리로 지나가는 배의 선원들을 유혹하여 죽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처럼 사람들을 홀려서 스타벅스에 자주 발걸음을 하게 만들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엔제리너스 커피는 ‘우리 안의 천사’라는 뜻으로 천사가 전하는 신의 선물을 마시는 최고의 공간, 천사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정통 커피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젊은이들의 감성에 적합한 일러스트가 브랜드 네임의 전달력을 한층 더 강화시켜주고 있다는 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르네상스 대가들의 회화작품에서부터 천사를 주제로 한 많은 작품들을 커피를 상징하는 머그와 커피콩 등 작은 소품에 이용해 엔제리너스 천사의 모습을 탄생시켰다.

카페베네는 이탈리아어인 CAFFEE와 BENE, 프랑스어인 VOUS의 합성어인 카페베네뷰의 준말이다.

‘좋은 느낌의 카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17세기 중반 이후 유럽의 지식인과 예술가들의 지적 교류 장소인 카페와 같이 문화와 시대적 정서가 함께하는 명소가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브랜드명이 탄생됐다.

다빈치커피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으로 르네상스 시대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던 것처럼 커피의 전성기를 꿈꾼다는 의미와 커피 한 잔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예술작품처럼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디야 에스프레소 커피의 이디야(EDIYA)는 커피의 발상지인 에티오피아의 부족명인 동시에 ‘대륙의 유일한 황제’란 의미를 갖고 있어 최고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 외에도 커핀그루나루의 ‘COFFINE’은 COFFEE와 WINE의 약어이며 ‘GURUNARU’는 나무 한그루, 강나무의 쉼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