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석희진 해썹기준원장

 

유통단계 HACCP 확대 중점 추진
관련법 개정 등 제도 개선 노력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원은 축산물HACCP 지정 등을 통해 국민 보건 증진에 이바지한다는 목표 아래 2006년 설립돼 농장에서 식탁까지 축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지난 2009년 10월 제2개 원장으로 취임해 해썹기준원을 전국조직으로 확대하는데 공을 들인 석희진 원장에게 2011년 올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구제역 불구 HACCP지정 초과 달성

▶지난 한해 이룬 성과가 있다면 무엇인가?


- 첫째, 제2기 도약을 위해 미션과 비전을 수립하는 동시에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농장에서 식탁까지 축산물의 완전한 위생 안전성 확보’와 ‘안전한 축산물의 기준을 제시하는 최고의 전문가 그룹’을 미션과 비전으로 선포했으며 이를 토대로 조직원 모두의 의견을 담아 일관된 경영전략체계를 수립하고, 계획된 세부실행과제를 수행해 나가고 있다.

둘째,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중부지원 설립 등을 통해 축산물HACCP조직을 전국조직으로 확대하고 기관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했다.

기준원에 편제되어 있는 ‘국’을 ‘처’로, ‘기획팀’을 ‘기획실’로 재편하여 기획업무를 강화하는 한편 민원편의와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중부지원을 설립했다.

셋째, 작년 5월 구제역을 시작으로 계속되는 구제역에도 불구하고 축산물HACCP 지정 등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축산물HACCP적용작업장의 지정 계획은 총 1350건, 심사실적은 1499건으로 목표 대비 111%의 달성률을 보였다.

넷째, 예산지원 방식을 종전의 정률지원에서 수지차보전 방식으로 개편을 이끌어냈다. 종전의 정률지원 방식은 자체적인 수익도 감안해야 했기에 공공의 업무를 수행하기엔 어려움이 따랐다.

예산지원이 수지차보전 방식으로 바뀌게 되면서 정부에서 수탁한 소비자의 식생활 안전을 위한 축산물HACCP 지정 등의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다섯째, 올 1월 24일에는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지 1년 만에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준정부기관으로 지정됐다.

고객중심의 기관 운영으로 민원만족도를 제고하고, 능력과 성과중심의 기관운영, 선공후사의 정신과 신상필벌을 통한 성과 창출을 기하는 한편 직원의 복지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여섯째, 2009년 9월 축산물위생검사기관으로 지정 받음에 따라 실험실을 활성화하고 미생물 검사를 통해 축산물HACCP 업무를 과학적 토대 위에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축산물HACCP를 적용하고 있는 업체의 위생.안전성을 제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축적된 연구분석 자료는 축산물HACCP 제도를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축산물HACCP 전문 교육기관 자리매김

▶올해 기준원이 추진할 주요 사업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2011년도에는 ‘축산물HACCP의 질적 향상을 통한 소비자 신뢰확대’를 주요 추진방향으로 삼고, 이에 따라 다섯 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수립했다.

첫째, 직원 업무역량 강화를 통한 축산물HACCP의 질적 향상을 계획하고 있다.

심사관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 실시 및 HACCP의 내실화를 위한 현장중심의 심사를 실시하고, 축산물HACCP 검증기능 강화를 위해 위생검사업무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HACCP시스템 및 위생관련 사례나 정보를 주기적으로 수집하여 제도 발전에 활용할 예정이다.

둘째, 수요자의 축산물HACCP 운용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HACCP 적용에 과도한 비용이 든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고, 축산물HACCP를 적용하고 준비하는데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HACCP적용 모델 및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HACCP교육 역시 수요자 중심으로 편성하고 교육내용을 특화해 축산물HACCP 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셋째, 지속적인 제도개선으로 축산물HACCP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축산물위생관리법 개정에 따라 조사평가 등 새로운 제도 시행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기준원과 지자체간의 심사업무 연계방안을 마련하고 심사기준을 개정해 나가는 등 축산물HACCP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또한, 현장 애로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무료 기술상담센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찾아가는 기술상담을 확대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비대면 상담(전화, 인터넷 등)에 대해 필요할 경우 해당 심사관이 현장을 방문하는 ‘축산물HACCP 119사업’을 추진해 고객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도록 하겠다.

넷째, 공공기관에 걸맞는 경영체제가 확립되도록 전 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기관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서 말했듯이 준정부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대내·외적으로 변화되는 여건에 유연히 대처하기 위해 고객만족경영 및 윤리경영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축산물HACCP의 체계화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축산물HACCP 업무 강화를 통해 Farm to Table HACCP System을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 활성화가 가장 시급한 유통단계에서 HACCP를 중점적으로 확대하고, 정책건의.관련법령 개정 등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다.

이에 발맞춰 대국민 홍보강화를 통해 축산물 HACCP 제품에 대한 소비 촉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축산물HACCP 알리는 데 역량 집중

▶기준원이 시급히 해결하여야 할 과제가 있다면 무엇인가?


-첫째,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는 식육판매점을 대상으로 HACCP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05년 지정업무를 시작한 이래 현재 올 2월 현재 총 대상업체 4만8525개 중 290개(0.6%) 업체만이 지정된 상태다.

소비자 단체를 통한 HACCP 홍보를 강화하고, 선도적으로 농협 축산물 판매장에서 식육판매업 HACCP를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갈 방침이다.

둘째, 농장에서 식탁까지 축산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Farm to Table HACCP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사료에서 농장, 도축, 가공, 운반, 판매 등 축산물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는 전 단계를 HACCP시스템으로 운용될 수 있는 체계가 구축 되어야만 축산물의 안전성이 확보되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된다.

셋째, 소비자 인지도 제고를 위한 축산물HACCP 홍보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현재 HACCP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는 2005년 9.7%, 2008년 18.1%, 2010년 26.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HACCP제도의 국내 도입시기를 감안하면 여전히 낮은 편이다.

홍보를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데 장애 요인은 자체 예산 부족이다. 홍보효과가 큰 TV등의 언론매체를 통하거나 상시 활용이 가능한 이동홍보관 등을 제작.활용한다면 일반소비자들에게 축산물HACCP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