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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새학기부터 친환경 학교급식

김문수 경기지사와 경기도의회가 공방 끝에 합의한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이 내달 2일부터 도내 31개 시.군에서 시작된다.

도의 친환경 급식예산은 친환경 농산물 지원에 240억원, G마크 우수축산물 지원에 160억원이 쓰인다.

축산물은 초등학교 1130개교(89만6000명), 중학교 509개교(44만7000명), 고등학교 239개교(26만4000명) 등 도내 모든 초.중.고교를 지원하지만, 농산물은 초등학교 566개교(47만2000명)와 중학교 19개교(1만2000명)만 먼저 제공된다.

친환경 농산물은 농장에서 학교까지 생산-상품화-물류거점센터-배송-학교의 5단계를 거쳐 학생들의 식탁에 오른다.

도내 11개 시.군의 16개 학교급식 전문생산단지에서 농산물을 생산하면 504개 농가로 구성된 경기친환경조합이 학교급식에 필요한 40여개 품목의 농산물을 공동으로 판매한다.

이 농산물은 G마크 연합사업단과 양평공사 등 대규모 물류단지로 옮겨져 학교별로 필요한 양만큼 배분하고 씻는 과정을 거쳐 시.군 배송업체를 통해 각 학교로 전달된다.

도는 이번 친환경 급식확대로 691억원의 친환경 농산물 시장과 1631억원 규모의 축산물 시장을 새로 확보하게 돼 급식사업에 참여하는 농산물 생산 농가는 4800만원, 축산농가는 7000만원의 소득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재원 문제로 올해는 도내 초등학교 학생의 54%에게만 친환경 급식지원을 한다"며 "내년까지 도내 초등학생 전체, 2013년에는 중학교, 2014년에는 고등학교로 지원대상을 넓혀 2014년에는 전체 학생에게 친환경급식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김문수 지사와 학생.학부모.교사 등 30여명으로 팸투어단을 구성해 1일 양평군 친환경 농장, 2일 성남 미금초등학교를 찾아가 친환경 농산물이 학교급식으로 제공되는 모든 과정을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