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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3개 시.군 전체 초등생 '무상급식'

경기도내 23개 시.군이 올 신학기부터 전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은 올해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위해 1365억원의 예산을 이미 편성했거나 편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 교육청도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위해 1943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각 시.군과 도 교육청은 이 예산으로 전체 초등학생 83만200여명 가운데 90%인 74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한다.

특히 성남시와 안양시, 과천시, 부천시, 안산시 등 모두 23개 시.군에서는 전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여주군과 양평군, 연천군, 가평군 등 4개 시.군은 지자체의 예산 지원 없이 전액 도교육청 예산만으로 초등학생 무상급식을 한다.

수원시와 광명시, 평택시, 광주시, 이천시, 용인시, 시흥시, 양주시 등 나머지 8개 시는 올해 3~6학년 학생만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이 진행된다.

올해 이같은 무상급식 초등학생 비율은 지난해 53%에 비해 37%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중학생은 포천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교생 200명이하 6개교 전체 학생 및 200명 초과 8개 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한다.

성남시도 47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할 계획이다.

초등학생 무상급식 비율이 올해 이같이 크게 높아진 것은 지방선거를 전후해 무상급식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지자체별로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려 편성했기 때문이다.

한편, 도 교육청은 내년 초등학생 전체, 2013년 초등학생 전체와 중학교 3학년, 2014년 초등학생 및 중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일부 시.군에서 초등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하기 위해 예산확보를 추진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내년에는 초등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