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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창업 새 트랜드 '친환경'

올해 들어 첫 번째로 열리는 창업박람회인 `2011 프랜차이즈 서울 스프링(Spring)`이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되면서 창업 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외식 창업의 경우 소비자들의 먹거리에 대한 기준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외식 창업 시장에서도 ‘로컬푸드’ ‘무첨가’ ‘홈메이드’ 등과 같이 새로운 차별화 포인트를 내세우는 친환경 외식 아이템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여성 및 청년 창업자들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이들의 구미에 맞는 창업 아이템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특히 여성 창업자들의 꼼꼼하고 친환경적인 아이템을 선정하려는 경향에 힘입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베이커리 전문점은 크게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 깔끔하게 운영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인기가 높은 아이템이다. 하지만 인기 아이템일수록 선택할 때는 타 브랜와의 차별점이 확실한지 따져봐야 한다.

자연주의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댄코는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빵만들기에 주력하는 가운데,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우리땅 우리재료’ 캠페인을 통해 국내 각 산지에서 나오는 제철 재료를 사용한 빵을 만들며 차별화된 자연주의 컨셉을 지켜오고 있다.

브레댄코는 안동을 비롯한 주요 산지의 사과를 사용해 과육이 씹히는 사과앙팡과, 계피향이 어우러져 더욱 고소한 사과패스트리 등 사과를 이용한 제품을 선보였으며 경북 청도 홍시 등을 활용한 홍시 데니쉬, 홍시 슈 등의 다양한 로컬푸드 제품을 출시해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브레댄코는 17일부터 서초구 방배동 사옥 4층 세미나실에서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 19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창업설명회는 오후 3시에 시작되며, 설명회 참가자들은 당일 매장투어 및 메뉴 시식하고 개별 상담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지난해 12월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맛있고 건강한 홈메이드 스타일의 정통 베이커리’를 컨셉으로 기본에 충실한 원재료를 사용해 건강한 빵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이를 위해 같은 CJ그룹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공동으로 뚜레쥬르만의 ‘온리원’ 밀가루를 개발했다.

이 밀가루는 양질의 담백질이 함유돼 있으며, 빵의 부드러움이 장시간 유지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뚜레쥬르는 `2011 프랜차이즈 서울 스프링(Spring)`에 참가해 새로이 변경한 매장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친환경 트렌드로 외식 브랜드의 주방에서 인공조미료나 화학첨가물 등이 사라지고 있다.

보쌈전문점 '원할머니보쌈'은 보쌈과 족발 등 주력 메뉴에 인공 화학조미료인 L-글루타민산나트륨(MSG)을 사용하지 않고 본사에서 자체 개발한 천연조미료를 사용한다.

보쌈이라는 메뉴 자체가 기름기를 뺀 담백한 고기를 김치 등 야채와 함께 싸먹는 웰빙 음식인 데다 인공조미료 무첨가로 건강한 맛을 찾는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제 버거 전문점도 최근 외식 창업시장에서 인기있는 아이템이다. 토종 커피 전문 브래드인 할리스커피가 론칭한 버거 카페 브랜드 프레쉬버거는 프리미엄 홈메이드 수제 버거를 선보이고 있다.

집에서 엄마가 정성껏 만들어주는 햄버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Everything is Homemade’라는 슬로건에 맞춰 건강을 고려한 단호박.먹물 빵, 신선한 야채 및 차별화된 소스를 사용, 재료의 신선함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프레쉬버거는 차별화된 메뉴와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는 장점뿐 아니라 전문적인 기술이나 조리 경험 없이도 효율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타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초기 투자비로 가맹점 출점에 유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최근 가맹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스파게티 & 스테이크 전문점 토마토 아저씨는 본사에서 특별히 관리하고 있는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친환경 재료를 가지고 무색소, 무방부제, 무첨가물을 넣는 요리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업체이다.

스파게티, 스테이크, 커틀릿, 라이스, 피자 등 모두 80여 종의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토마토아저씨는 자체 메뉴개발팀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 메뉴를 내놓으며 외식 트렌드 변화에도 융통성 있게 대처하고 있다.

브레댄코 점포지원팀 정재원 팀장은 “최근 먹거리에 민감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면서 친환경 외식 브랜드에 대한 예비 창업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친환경 외식 브랜드 선택에 있어 최근 소비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는 ‘로컬푸드’ ‘무첨가’ 등의 차별화가 확실한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