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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식품산업 B2B 컨소시엄 태동

21개 업체 참여 … 업체 투명성이 성공 관건
식품공업협회에 사무국 … 이달내 민간부담 확보


박승복 회장
    식품공업협회
참여정부가 주요시책으로 추진 중인 기업간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간 인터넷 전자상거래) 구축사업이 점차 가시화 되면서 식품산업부문의 B2B 구축이 태동하고 있다.

한국 식품 공업협회(회장 박승복)는 지난 4월 산업 자원부로부터 식품산업 네트워크 구축사업자로 정식 지정 받은 이후 한국식품 공업협회내에 사무국을 마련하고 코리아 식품부문 B2B 컨소시엄 준비에 한창이다.

식품 공업협회를 주관사로 한국 야쿠르트, 롯데제과, 농심, 샘표식품, 대한 제분 등 1차로 21개 업체가 참여한 코리아 식품부분 B2B 컨소시엄은 그 동안 수차에 걸쳐 회의를 갖고 회비분담 B2B 운영문제 등 실무적인 제반 사항을 협의 했으며 코리아 식품 B2B 컨소시엄 사업단의 총괄 책임은 홍종욱 식품 공업협회 부회장이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계속된 실무회의에서는 정부가 1차로 지원하게 되는 6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부문 3억원에 대한 지분 배당 등을 6월 중에 매듭 짓기로 했다.
이 같이 식품 산업 B2B사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원재료 업체, 1차 가공식품업체, 2차 가공 식품업체간의 전자상거래가 약 90%를 차지하고 있어 두 불록간 거래에 대한 공급 체인화가 필요하고 식품제조사와 유통사간의 식품유통에 따른 식품안전 및 생산관리 측면에서 정보의 실시간 교환에 따른 네트워크가 요청되기 때문이다.



식품공업협회 한 관계자는 식품부분 B2B 컨소시엄이 원만히 이뤄질 때 △기업간 원료, 제품 구매시 각종 데이터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절약 될 수 있고 각종 홍보, 광고물 제작 등에 따른 비용이 절약 되며 제품 매매, 공급시 투명성과 기업의 신뢰성이 제고 되어 생산, 공급, 소비 등 기업의 업무 활성화를 통한 효율성, 생산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업계의 공동 표준화 촉진, 정보 공유 및 협업 등을 통한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 정보화 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같은 식품부문 B2B 컨소시엄은 기업간 투명성과 신뢰성이 근본이 되기 때문에 식품 부분 B2B 컨소시엄이 확대 될수록 사회적 신뢰성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 붙였다.

우리나라의 식품산업의 총 생산액은 지난해 기준 27조 7천 억원으로 국내 총생산에 대한 비중도 5.08%에 달하였으며 지난 해 성장율로 8.36% (2001년 대비)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식품산업 업계별 규모로 볼 때 총 1만 8천 38개 업체(2002년 기준)중 종업원 50인 이하 1만 2천 581개 업체(96.16%) 50인~100인 261개 업체(2%), 100인 이상이 199개 업체(1.84%)로 대부분이 영세기업이다.

따라서 식품부분 B2B 사업은 대기업의 주력제품이 우선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통계청 조사자료에 따르면 국내 식음료 및 건강식품 전자 상거래 비중은 평균 3% 이며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32%, 전자 통신기기 18%로 식음료 부분이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전체 전자 상거래 성장율은 (2001년 10월) 67.6 로 크게 신장되고 있는 실정이다.

식품공업협회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식품업계의 영세성으로 우선 B2B 참여 업체를 21개 사로 확정했으며 일부 방관 중인 업체는 B2B 시범사업의 결과에 따라 상당 수 참여 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그런데 정부는 전자상거래의 세계적 추세에 따라 지난 2001년 부터 각 산업 분야 별로 컨소시엄 구축을 활성화 2002년 말 현재 기계, 전자, 자동차, 조선, 유통, 철강, 전력, 섬유, 생물, 시계, 산업용 파스너, 공구, 농ㆍ축산물, 건설, 정밀화학, 금형, 석유제품, 골판지, 가구, 목재 등 20개 부분에서 B2B 네트워크 구축지원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한편 정부는 각 산업부분 B2B 사업을 위해 총 70% 내에서 정부가 지원키로 했으며 산업부분별로 1단계(2003~2004년) 6억원씩 3단계 완성 시점까지 지원키로 했다.





전자상거래 바코드 마련
KS표기, 세계공통사용


정부는 최근 전자상거래에 필수적인 상품식별 번호체계가 한국산업규격(KS)으로 제정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전자카탈로그에 이용되는 상품식별번호를 KS로 제정했다.

이 번호체계는 유럽과 북미의 상품코드 관리기관인 EAN과 UCC에서 채택,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잡고 있는 국제상품번호(GTIN) 식별체계를 수용한 것이다.

14자릿수로 구성된 이 번호는 첫번째 자리가 ‘포장단위코드’, 두번째에서 네번째 자리가 ‘국가식별코드’, 다섯번째에서 열세번째가 ‘업체코드 및 상품품목코드’를 각각 표시한다.

우리나라의 국가번호인 ‘880’을 제외한 나머지 숫자는 한국유통정보센터에서 관리하게 된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자카탈로그를 구출할 때 산업 공통의 기본정보 항목이 되는 제조업체, 상품명, 상품설명, 판매가격, 업체 홈페이지주소 등 모두 52개의 상품속성 명세도 KS로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