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아몬드 영양가치 재평가, 단백질류로 분류

식품구성탑을 식품자전거로 개정하면서 견과류가 유지류에서 단백질류로 재편성됐다.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는 지난달 25, 26일 양일간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영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5년만의 식품구성탑 개정을 통해 아몬드를 비롯한 견과류가 유지류에서 단백질류로 변경 분류됐다고 밝혔다.

초중고생의 교과서에도 실려있는 식품구성탑은 균형된 식생활을 위해 각 식품군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으로 표시해 한국인이 꼭 먹어야 할 필수 영양소의 종류를 나타내고 있다. 식품구성탑은 매 5년마다 재구성되는데, 이번 개정에서 식품구성탑은 각 영양소별 균형을 강조하는 식품구성자전거 모습으로 바뀔 예정이다.

이번 개정으로 아몬드를 비롯한 견과류는 식품구성자전거에서 ‘곡류’ 다음으로 많이 섭취해야 하는 ‘단백질류’로 분류됐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에서 견과류의 영양학적 가치에 대한 연구를 해 온 시릴 켄달 박사는 "아몬드에는 풍부한 양의 단백질과 함께 식이섬유가 포함되어 있다"면서 "미국의 ‘식품피라미드’에서는 아몬드 등 견과류의 단백질 성분을 인정해 콩, 고기, 어류와 함께 제 3그룹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 웨이코트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장은 "식품구성자전거 개정을 통해 아몬드의 영양학적 가치가 재평가되어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항산화물질인 비타민 E도 포함되어 있어 더욱 건강에 좋은 아몬드가 더 많이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에 따르면2009년 한 해 동안 출시된 전세계 아몬드 함유 신제품은 총 1,819개로, 기타 견과류 중에서 아몬드를 사용한 제품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견과류가 들어간 신제품 36개 중 절반인 18개가 아몬드를 사용해, 국내 아몬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에서는 이번 식품구성자전거 개정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아몬드 시장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몬드의 영양학적 가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