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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카페문화 트렌드를 만나다

‘제9회 서울카페쇼’가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커피, 차, 아이스크림, 베이커리, 초콜릿, 캔디, 와인 등 국내외 다양한 식·음료 문화 기술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한국바리스타챔피언쉽, 에프터눈 티 파티, 해외전문가 초청 세미나 및 다양한 문화행사가 풍성하게 진행된다.

서울카페쇼는 문화와 산업을 접목시켜 새로운 경제 효과를 유발할 수 있는 컬쳐노믹스(Culturenomics)가 그 특징이다.

식·음료 관련 비즈니스 정보를 공유해 경제적 가치 창출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특별한 부대행사를 통해 카페문화를 활성화 시키는 문화적 역할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카페쇼에는 국내·외 와인을 접할 수 있는 ‘와인바관’이 설치돼 다양한 와인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자유로운 시음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소믈리에가 상주해 와인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커피의 기원을 볼 수 있는 ‘아프리카 커피 이야기’ 전시관도 함께 열린다. 전시장 내 특별관 형태로 설치되며, 커피 생산국 농장의 생생한 모습과 커피 관련 문화 사진, 기구, 제품 등을 소개한다.

‘한국바리스타챔피언쉽’도 개최된다. 우승자는 2011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개최되는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WBC)’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수 있다.

또한 영국의 차문화를 모티브로한 ‘에프터눈 티 파티’, 클래식공연과 재즈밴드, 뮤지컬 등 달콤한 선율이 어우러지는 ‘스위트 콘서트’도 마련된다.

각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펼쳐질 세미나는 국제 커피 품질 기준인 'Cup Of Excellence(COE)' 프로그램을 만든 수지 스핀들러 회장, 미국의 바리스타 길드를 창설한 트리쉬 로스갭, 한 해의 반을 에티오피아에 설립한 농장에 방문하는 커피의 달인 비니엄홍씨 등이 참여해 카페 산업의 현재와 미래의 방향을 수준 높게 제시한다.

특히 로스팅 전문가 윌리엄 부트가 여러 생산지의 커피를 섞는 일반 커피와 달리 한 곳에서 생산된 커피만으로 풍부한 맛을 내는 '싱글오리진 커피'의 로스팅 방법을 전수한다.

이 밖에도 호주의 커피전문가 토니 비티엘로가 호주의 커피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미국바리스타챔피언십(USBC) 협회장 겸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WBC) 이사인 니컬러스 조가 스페셜티커피의 글로벌 트렌드를 발표한다.

행사를 주최하는 엑스포럼의 오윤정 차장은 “올 해로 9회를 맞는 이번 서울카페쇼는 총 14개국 200개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며 “맛과 향뿐만 아니라 멋이 함께 깃든 새로운 식·음료 문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