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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발효명가 '샘표식품'

'한국의 맛' 장류 세계화 앞장

샘표식품(대표 박진선)은 국내 최장수 상표인 ‘샘표’ 브랜드로 국내 간장 소비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만큼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반세기 이상 국민 건강과 식문화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는 자부심과, 앞으로도 계속 그 사명을 다하겠다는 책임감을 가진 국민기업으로서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전세계인에게도 우리 전통 장류의 맛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시장 석권 발판 세계 62개국 진출
사내단합 중시 장수기업 성장 뒷받침


“보고는 몰라요 들어서도 몰라요 맛을 보고 맛을 아는 샘표 간장(간장 샘표 간장).”

국민CM송으로 널리 알려진 이 노래는 샘표간장 CM송이다. 김상희씨가 부른 이 CM송은 우리나라 최초의 CM송으로 기록되고 있다.

샘표간장 CM송은 1961년 1월, 서울 문화방송국에서 첫 전파를 탔으며 주부는 물론 어린이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입버릇처럼 애창됐다. 이 CM송 덕분인지 국내 대표 장류 전문업체로 성장한 샘표식품은 올해로 탄생 64주년을 맞았다.

1946년 창립된 샘표간장은 당시 가정에서 담가 먹던 간장을 국내 처음으로 대량 생산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59년 서울 창동에 제2공장을 세우면서 본격적으로 간장을 생산했으며 지난해 매출액 1841억원, 직원수 500명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샘표는 국내 최장수 브랜드다. 판매 제품도 간장에서 된장, 고추장, 쌈장 등 전통 장류제품부터 소스류와 식초, 통조림, 면류 등으로 분야를 넓히고 있다. 얼마 전부터는 수프와 샐러드 드레싱, 올리브유 등 서양식 조미식품 브랜드인 ‘폰타나(Fontana)’와 웰빙스낵 브랜드인 ‘질러(Ziller)’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장수 브랜드 자랑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간장과 된장 등 장류 제품을 전 세계 62개국에 팔고 있다. 초기에는 교포들이 많이 사는 미국 등을 중심으로 제품을 수출했지만 최근에는 러시아, 중동 등 지역을 넓히며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05년부터는 소재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2008년 미용소재인 콜라겐을 한국3M에 판매했으며, 지난해에는 매일유업 ‘바이오거트 퓨어’에 사용되는 콜라겐 소재를 납품하기도 했다.

올해 고무장갑용 콜라겐과 천연조미료 대체재 개발 등 발효기술을 활용한 신사업으로 이 분야에서만 100억원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샘표식품에는 올해 초 또 하나의 경사가 있었다. ‘제19회 경제정의기업상 최우수기업’에 선정된 것이 그것이다.

경제정의기업상은 사회공동체에 대한 책임과 윤리경영을 통해 사회 환원에 노력을 하고 있는 기업을 알리기 위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산하 경제정의연구소가 선정하는 상이다.

샘표식품은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6년부터 아이장 캠페인을 진행해 샘표 된장학교 및 유기농 콩농장 등 우리 된장문화의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식문화 발전을 위한 식문화공간 지미원(知味園)을 충무로 본사에 개설하고, 무료 요리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샘표 이천 공장에 위치한 샘표 스페이스는 직원과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한 문화 갤러리로 이천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샘표식품은 지난해 1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출 초기에는 교포시장을 중심으로 판매해 왔지만 최근 들어 러시아, 중동, 하와이 등지의 현지인 입맛을 사로잡으며 우리 맛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샘표식품은 성별이나 나이, 출신지역, 종교 등에 따른 차별 없이 전형과정 전반에 걸쳐 지원자의 잠재능력과 인성, 윤리의식 등을 평가해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즐거운 일터 만들기 호응

이 같이 샘표식품이 발전에 발전만을 거듭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즐거운 일터 만들기’다.

샘표는 부서 및 팀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샘표 행복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샘표 행복바이러스 프로그램은 한국 사회에서 직장은 가정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에 직장에서 행복해야 진정 행복해질 수 있다는 박진선 사장의 경영철학에서 출발했다.

이를 위해 샘표는 샘표 행복바이러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직급별로 부서간 팀 빌딩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가평에 있는 오페라 하우스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여러 부서의 동일한 직급 담당자들이 모여 부서간 업무 이해와 커뮤니케이션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팀 빌딩이 각 부서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면 팀 내 단합을 위한 Fun Day 프로그램도 마련하였다.

Fun Day는 분기별에 팀 단위로 1인당 최대 9만원의 범위 내에서 문화공연, 레포츠, 놀이공원 등 테마를 정해 근무 시간에 팀원들이 자유롭게 참가하는 프로그램이다.

병원치료나 개인사정 등으로 휴가가 부족한 직원들을 위해 개인의 연차를 나눠주는 휴가 나누기도 진행하기로 했다.

예를 들면 병원 입원을 위해 장기간 병가를 내야 하는 직원을 위해 다른 직원이 본인의 유급 휴가를 기증할 수 있도록 한 것. 샘표는 휴가 나누기를 통해 직원들간의 관심을 높이고 나눔을 실천하는 사내문화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샘표식품 인사팀 김서인 이사는 “샘표 행복바이러스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들이 유대감과 역량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직원 참여 프로그램들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일터 만들기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