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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2011년부터 초등학생 전면 무상급식

경기도 고양시는 내년부터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이관주 고양교육지원청장, 학교운영협의회장, 학부모 대표, 학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 교육발전 방안 및 효율적인 교육예산의 운영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시는 당초 2011년 3~6학년에 대해 무상급식을 실시한 뒤 2012년부터 전 학년 무상급식을 할 방침이었으나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무상급식에 필요한 254억원 가운데 50%인 127억원을 부담하게 되며 경기도가 전체 예산의 30%를 지원하게 되면 시 부담액은 35%인 89억원으로 줄게 된다.

시는 경기도의 무상급식 예산 지원이 없더라도 자체 예산으로 비용을 충당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무상급식 127억원과 학력향상 프로그램 운영에 17억원, 장애학생 지원 11억원, 방과후 교실 확대 운영 5억원, 원어민 보조교사 지원 19억원, 초등학교 영어캠프 4억원 등 일반회계 대비 2.63%인 234억원을 내년 교육경비 예산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또 매년 교육예산을 확대해 2014년 초등학교와 중학교 전체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등 교육경비 예산을 일반회계의 5%인 450억원선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최 성 시장은 "무상급식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 교육에 대한 투자"라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시 재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무상급식은 시가 나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