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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유아 휴대용 급식도구 '위생불량'

어린이집 유아들이 휴대하는 수저와 수저집 등 급식도구와 책가방 상당수에서 대장균군과 식중독세균이 검출돼 위생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6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수원과 의정부의 어린이집 2곳의 협조를 얻어 유아 휴대용 수저 36건과 수저집 42건, 책가방 19건 등 97건을 검사한 결과 위생불량 상태의 지표 미생물인 대장균군이 63건 검출됐다.

또 식중독세균인 바실레스세레우스균과 황색포도상구균도 7건, 2건씩 나왔다.

특히 수저집 가운데 지퍼형 수저집 20건에서는 대장균군이 16건, 바실레스세레우스균이 3건, 황색포도상구균이 2건 검출됐다.

수저 36건에서는 대장균군 19건이, 플라스틱 수저집 22건에서는 대장균군 16건, 책가방 19건에서는 대장균군 12건과 바실레스세레우스균 4건이 각각 나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지퍼형 수저집을 세제로 1회 세척할 경우 대장균 세척율이 41.9∼87.6% 정도이므로 가정에서 최소 3회 이상 반복 세척해 건조하고, 어린이집에서는 살균소독기로 40분 이상 살균하거나 30초 이상 열탕 소독해 유아에게 제공해야 하는 등 급식도구 위생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