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들이 위해식품의 유통과 판매를 신속히 차단하기 위해 운영되는 '위해식품 판매자동차단시스템'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민주당 최영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농협 하나로마트, 신세계백화점, 애경플라자, 킴스클럽, 메가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들이 식약청이 운영하는 위해식품판매자동차단시스템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해식품 판매자동차단시스템이란 식약청과 지자체가 수거검사한 결과 안전관리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경우 대한상공회의소에 가입된 유통업체 전산망을 통해 각 매장의 판매를 자동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도 CJ오쇼핑과 현대홈쇼핑 등 단지 2개 업체를 제외하고 참여하지 않고 있었다.
식약청은 지난해 1월 지식경제부와 기술표준원,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해당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달 현재 롯데마트, 현대백화점, 훼미리마트, 신세계이마트, 홈플러스, GS리테일 등 총 유통업체 8곳과 전국 1만254개 매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최영희 의원은 "우리나라 위해식품 회수율은 2008년 26.5%, 지난해 34%, 올해 6월 기준 28%로 낮은 수준으로 대형유통업체의 자동차단시스템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