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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시장 리딩기업엔 특별함이 있다

“원칙과 정확한 마케팅으로 승부하라.”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면치 못했던 상반기 창업시장에서 고집스럽게 원칙을 고수하는 기업들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치킨 업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브랜드로 손 꼽히고 있는 ‘BHC치킨’, 카페 전문점 시장에서 짧은 시간 내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한 ‘카페 베네’, 다양한 브랜드가 산재해 있는 주점 시장에서 단연 돋보이는 ‘와라와라’ 등은 가맹점의 매출을 극대화시키는 기본 원칙에 충실하면서 독창적인 아이템, 시장을 정확히 읽는 마케팅 전략 등으로 성공신화를 달성하고 있다.

최근 업계 성장률 1위를 기록, 관련 업계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는 BHC 치킨은 창업 점포수가 가장 많은 곳이다.

이 회사는 침체된 창업 환경에서도 매월 40개 이상 창업이 이뤄지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데 창업 점포수가 관련 업계 중 가장 많은 이유는 바로 입소문 때문이다.

기존 가맹점 사장들이 창업 희망자에게 긍정적인 정보와 입소문을 내면서 창업 점포 수 확대에 긍정정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BHC의 탄탄한 창업 지원 시스템, 수치로 보여지는 기존 가맹점들의 매출 현황도 창업 희망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요소로 작용했다.

본사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있는 창업 시장에서 BHC는 가맹점과 본사간 신뢰가 강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각종 프로모션 진행 시 가맹점들의 불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타 업체와 달리 BHC는 가맹점들의 참여율이 95%를 상회하고 있다.

BHC 우길제 사장은 “가맹점과 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프로모션은 정책의 실효성을 배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실효성 있는 정책과 고품질의 제품, 신속성을 갖춘 친절한 서비스가 시너지를 발휘, 점포당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급등함으로써 매력적인 창업 아이템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BHC치킨은 이 같은 전 방위적인 노력으로 상반기에는 전년대비 25% 신장을 했으며,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25% 신장한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랜드 런칭 3년이 안 돼 300호점을 돌파한 커피&와플전문점 '카페베네'는 기존 시장과의 차별화로 성공한 경우다.

해외 유명 브랜드들과 대기업 자본을 등에 업은 선발 주자가 선점한 시장에서 카페베네는 순수 국내 자본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카페베네는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한발 앞서 읽고 메뉴와 인테리어 등에서 새로운 컨셉을 적용했다.

원산지의 원두를 직접 수입해 한 가지 원두만으로 로스팅한 '싱글오리진커피', 냉장반죽 상태로 매장에서 즉시 굽도록 한 와플,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이탈리아 젤라또 아이스크림, 우리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오곡음료 등 메뉴를 차별화 했다.

또한 커피 한 잔을 마셔도 편안한 공간에서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 '고객이 중심이 되는 공간'을 컨셉으로 유럽형 스타일을 접목한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여기에 인터넷 세대들의 취향을 고려해 붙박이 의자마다 노트북 사용이 가능하도록 전원 콘센트를 달아 젊은층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독창적인 카페문화 창조도 성공 요인 중 하나. 커피전문점에 문화코드를 접목해 음악방송,재즈공연,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 등을 펼치면서 커피와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었다.

원조 한국식 수작요리주가 '와라와라'는 중년 남성들의 주점으로만 인식되던 막걸리 주점을 여성층으로 확대해 호응을 얻고 있다.


와라와라는 냉동ㆍ가공식품을 배제한 수작(手作)요리를 지향하며, 고객중심의 서비스와 독특한 메뉴를 통해 20대 후반의 직장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브랜드다.

수작요리 주점은 1ㆍ2ㆍ3차로 옮겨 다니던 음주 문화가 쇠퇴하고 식사와 음주를 한자리에서 해결하는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식 삼각김밥전문점 '오니기리와이규동'은 1000원부터 3000원까지 다양한 수제 삼각김밥을 판매하는 분식 전문점. 작은 매장이지만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카페를 연상시켜 젊은층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삼각김밥 종주국인 일본을 6개월간 방문해 1000여종의 삼각김밥을 직접 사먹어 보고 한국인에게 가장 알맞은 맛을 개발했다.

매장은 작지만 테이크아웃(포장 판매) 수요가 많아 대학가 등 젊은 층 유동이 많은 곳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