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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지자체 농산물 판로 개척 앞장

식자재유통 전문기업인 CJ프레시웨이(대표 박승환)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우수 농산물 수출에 적극 나서는 등 판로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2월 처음으로 ‘대만 농산물 판촉행사’를 계기로 함양 새송이버섯을 대만에 처음으로 수출했다.

지난해 9월에는 함양 농산물의 국내 유통 및 안정적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함양군과 상호 협력 MOU를 체결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1월부터 지금까지 함양 버섯을 미국, 대만 등지로 16억원 가량 수출하고 있다.

함양군 외에도 CJ프레시웨이는 경북 의성군과도 지난해 9월 우수 농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 이후 의성 사과는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대만으로 14억원 가량 수출했다.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려는 지자체와 우리나라의 경쟁력있는 우수 농산물을 해외 유통망을 활용해 수출하려는 CJ프레시웨이가 상호 협력함으로써 윈윈하고 있는 사례다.

수출 뿐만 아니라 잉여 농산물 판로 개척, 산지 계약 재배 확대 등을 통해 국내 농산물 가격 안정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잉여 농산물의 경우 저장 시설을 이용하더라도 보관 비용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저장 기간이 길어질수록 품질은 떨어져 제 값을 못 받게 돼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이다.

양파는 통상 햇양파가 나오기 전인 3월까지 저장 양파를 사용하지만, 보관 기간이 길어질수록 수분 감소 및 부패가 생겨 상품성을 잃음으로써 매매가 이루어지기 힘들다. 더구나 보관 기간이 경과하면 통상 kg 당 100원 씩의 폐기 비용 또한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3월 하순 함양군으로부터 18톤의 저장 양파를 사들였다. 농산물 전처리 공장에서 세척, 박피, 손질 등의 과정과 안정성 검사를 거쳐 국내에 공급했다.

또한, 의성군에서도 지난해 6~8월 수확한 자두 20톤을 사들였다. 이 자두를 자두잼으로 가공해 홈쇼핑 등에 판매하기로 했다.

함양군 이용기 과장은 “민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잉여 농산물의 추가적인 판로를 개척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에 조금이나마 기여한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산지 계약 재배를 확대함으로써 국내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합천군과 농수축산물 유통 개선을 위한 직거래 확대 MOU를 체결하고 양파 계약 재배를 확대했다.

CJ프레시웨이 고재천 해외사업팀장은 “지난해 30억원이었던 수출 실적을 올해는 150억원으로 높여 잡았으며 과일과 버섯 이외에도 쌀 등 품목도 다양화 할 예정이다”며 “농산물은 생산 못지 않게 안정적이고 다양한 판로가 중요한 만큼 CJ프레시웨이가 보유한 국내·외 유통망을 활용해 농가의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