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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백두산 광천수 개발 경쟁 '치열'

중국과 미국 기업들이 잇따라 백두산 광천수 개발에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고 연변일보(延邊日報)가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홍콩의 음료업체 정광허(正廣和)와 미국 업체 엑심(Exim)이 최근 백두산 자락에 위치한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 안투(安圖)현과 백두산 광천수 개발을 위해 잇따라 투자 의향서를 체결했다.

홍콩의 대표적인 음료업체로 중국에서도 유명한 정광허는 6억 위안을 투자해 천연 광천수와 광천수 음료 등 연간 120만t의 광천수 관련 상품을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엑심의 투자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크다. 백두산 광천수를 이용하는 대규모 맥주공장을 설립, 연간 550만t의 맥주를 생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엑심은 우선 1억5000만 달러를 투자, 연간 60만t을 생산키로 했다. 엑심이 확보한 전체 공장 부지 면적이 20㎢에 달해 백두산 광천수 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음료업체인 쓰촨(四川)의 란젠(藍劍)그룹도 백두산 광천수 개발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란젠은 이달 중순께 안투현을 방문, 투자 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란젠은 백두산 광천수를 이용한 탄산 광천수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