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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식재료도 온라인으로 구입


일선 학교들이 온라인을 통해 급식용 식재료를 빠르고 편리하게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는 11일 양재동 aT센터에서 부산·인천·전북·충남 등 4개 교육청과 ‘그린 클린 협약식’을 체결하고 오는 2학기부터 학교급식 식재료 전자조달 시스템을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8월 별도로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9월부터 이들 5개 시·도 내 250여개교의 식재료 조달과정이 크게 간소화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15단계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으나, aT 사이버거래소 전자조달 시스템을 이용하면 각 학교는 식단 작성 후 입찰등록을 하고, 업체는 전자투찰을 통해 납품하면 되기 때문에 시장조사, 낙찰결정 등의 단계가 대폭 축소된다.

현재 일선 학교에서는 식재료 구매와 관련해 매달 입찰에서 계약까지 전 과정 수작업으로 3,4일이 소요되고, 급식 담당자도 매달 물가정보조사에 평균 3, 4일을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급업체 역시 월 3, 4회 학교방문에 따른 인적·물적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이처럼 학교 행정업무가 간소화될 뿐 아니라 계약의 투명성도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육류, 과일·채소류, 수산물 등 식재료 400여 품목에 대한 표준화된 식품규격을 제공함으로써 업체 선정시 발생할 수 있는 논란을 사전에 차단해주기 때문이다. aT 전자조달 시스템은 기존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연계 지원된다.

aT 사이버거래소는 올해 5개 시·도 시범거래를 시작으로, 내년에 10개 시·도 2000개교, 2012년 16개 시·도 4500개교로 참여를 확대하고 2013년에는 전국적으로 학교급식 전자조달 시스템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윤장배 aT 사장은 “aT 사이버거래소는 농수산물유통 전문기관으로서 친환경·우수 농산물 인증정보를 제공하는 등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번 전자조달 시스템 도입으로 지자체별 농수산물 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지역 농가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