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지난 4월 16일 고흥문화회관 송순섭실에서 한국김생산어민연합회 고흥군지회(회장 이홍재) 주관으로「고흥 김 양식 산업 활성화를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농림수산식품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라남도, 고흥군 관계자와 어업인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무려 5시간 동안 계속된 이 행사에서는 점차 쇠퇴하고 있는 고흥 김 양식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다.
고흥군 부군수(박래복)는 축사를 통해서 친환경 수산물 양식과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한 고품질의 김을 생산하여야만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예전의 고흥 김 명성을 되찾을 수 있다하면서 이를 위하여 어업인 모두가 힘을 합하여 실천하여줄 것을 당부했다.
김생산어민연합회 고흥군지회는 불법시설 근절과 김 값 상승을 위해서는 지금 현재의 김 양식 면허로는 어렵다고 밝히고, 원활한 조류 소통으로 고품질의 김을 생산하기 위해 양식어장 면허를 재배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다른 시군에 비하여 양식어장이 협소한 고흥군에서는 김 양식어가가 합법적으로 마음 놓고 양식을 하여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현재의 파래나 다시마 면허지의 김 양식 면허로 품종변경 허가를 농림수산식품부와 전라남도에 요구했다.
이밖에 무면허시설, 어장이탈 등 불법시설물 설치 근절을 위한 어업인 자율적인 참여와 친환경 양식단지 조성, 친환경 김 인증사업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고흥군에서는 포럼행사에서 제시된 “양식물 품종 변경”, “어장 재배치”, “친환경 양식단지 조성” 등을 금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하였으며 위 사항을 전라남도와 농림수산식품부에 정식으로 건의할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고흥군의 김 양식장 면적은 3,877ha로 전라남도의 9%정도이나, 생산량과 생산금액은 각각 8백만속과 251억원으로 전라남도의 15%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