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농업 유비쿼터스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U-IT를 접목해 안방에서 인터넷을 통해 원예시설의 생육환경을 자동 조절하는 ‘시설원예 생장환경 자동조절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 지난해 8억원을 투자해 국화·양란 등 시설원예농가 40개소에 설치했고 올해도 8억원을 투자해 40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시설원예 생장환경 자동조절시스템은 각종 센서를 통해 온실 내부 온습도, 외부 강우량·풍속, CO2 농도, 양액(EC, PH) 성분 등 작물 재배에 필요한 환경값을 수집·분석해 온실 환경을 작물 생육에 적합하도록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 접속만 가능하면 농장에 직접 가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온실환경을 관리할 수 있어 온실 경영관리에 따른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고 정밀한 환경조절 덕분에 품질과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나 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이 시스템을 설치한 40농가의 경영실태를 분석한 결과 소득이 12~15% 증가했고 부부가 함께 외출할 수 있어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지식경제부 공모사업비 6억5천만원을 확보해 수출파프리카 재배시설 6개소에 생육환경 자동조절시스템과 함께 LED를 이용한 인공광원 보광시설을 보급해 수출파프리카 품질 향상에도 기여했다.
또한 올해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공모 지원하는 원예분야 u-IT사업에도 전남도를 주관기관으로 화순군, 장흥군, 무안군과 3개 경영체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모한 결과 6억8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22개 농가에 이 시스템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김문갑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앞으로 시설원예 생장환경자동조절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구축해가면서 축사시설에도 이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