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우수 농수산식품 공동브랜드인 ‘남도미향’이 국내 상표 등록에 이어 EU,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등 6개국에 국제 상표 등록을 마쳐 해외 인지도 제고를 통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1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내 55개사 132개 품목이 참여하고 있는 남도미향 공동 브랜드가 해외시장에서 국내기업의 상표를 모방하거나 도용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상표 침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국제 상표등록을 추진, 6개국에서 상표 등록을 마쳤다.
실제로 지난 2007년 11월 국제상표등록 제 964427호로 가공식품류, 차류, 과실음료, 알콜음료 등 4개 상품류에 대해 출원한 결과 2008년 7월 유럽공동상표(CTM) 등록을 시작으로 2009년 미국, 중국, 싱가폴, 베트남에 이어 지난달 19일 일본에서도 최종 승인됐다.
이에 앞서 남도미향은 지난 2006년 1월 가공식품류, 차류, 과실음료 등 5개 상품류에 대해 국내 상표등록을 완료했었다.
박균조 전남도 농산물유통과장은 “남도미향이 국내 및 국제 상표 등록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게 돼 국내 판매 및 해외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상표등록을 계기로 남도미향 참여업체 선정과 제품의 품질관리에 보다 철저를 기하고 국내·외 홍보도 강화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도미향은 지난 2005년 전남도가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도 국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과 농어업인이 생산하고 있는 제품과 생산물의 판촉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공동브랜드다. 현재 현대영농조합, 대대로영농조합, 샬롬산업(주) 등 55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132개 품목이 선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