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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평 "이상기후 농작물 피해도 지원"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5일 오후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전국 농업마이스터대학 학장협의회 워크숍'에서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도 법제도를 보완, 재해에 포함해 지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이날 '농어업ㆍ농어촌 비전 2020'이란 주제의 특강을 통해 "올봄에 저온과 일조량 부족 현상이 계속돼 전체적으로 30% 정도의 농작물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그런 일이 없어 아직 법제화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조량 부족에 따른 농업 피해는 가뭄이나 수해처럼 한꺼번에 무언가 '확' 온 것이 아니라 서서히 알게 모르게 오기 때문에 그 피해 규모를 집계하기도 참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 장관은 이어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 일본의 하토야마 총리 등의 농업에 대한 비전을 소개하고 나서 "정보기술 시대 이후는 생명산업 시대가 될 것"이라며 "생명자원이 미래강국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 농수산업을 재해석해 생명산업으로 바꾸고 올해를 생명산업 중흥의 원년으로 삼아 시작해 보겠다"며 "생명산업에 대해서도 IT버블 같은 버블을 일으키고 모태펀드도 키워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생에서부터 대학생은 물론 교수 등 전문가 등이 모두 참여해 농수산업 분야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도록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생명산업대전을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최대 종합식품회사인 스위스 네슬레와 삼성전자의 매출 규모가 비슷하게 가고 있지만, 이익 규모는 네슬레가 삼성보다 4배 정도 높다"며 "10년 후 세계 식품시장이 5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식품산업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