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탐방-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정보기술(IT) 융합으로 식품 안전 관련 사업을 추진, 우리 식품산업 선진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AFFIS·사장 전순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정부 출연기관인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는 농어업·농어촌의 정보화사업을 통해 활력있는 농어촌을 만들고, 농어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992년 2월 ‘재단법인 농림수산정보센터’로 설립됐다.

그해 10월 공중정보통신망(PSDN)을 이용한 ‘농림수산정보’ 서비스를 개시했다. 1994년 10월엔 ‘농림수산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부가가치통신망 서비스를 시작하는 한편 농림수산 데이터베이스 구축, 농업용 소프트웨어 개발·보급과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 및 농업인 대상 농업정보화 교육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1996년 3월 농업인 정보통신이용교육원을 충북 음성군에 개설했고, 1997년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했으며, 1998년 3월 농업정보교육원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지난해 2월 농산물 출하지원시스템을 구축했고, 3월에 수원으로 사옥을 옮겼으며, 2006년 2월 다시 안양으로 이전했다. 지난해 농업인재개발원을 부설기관으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는 농어촌 정보화 기틀 마련에서 벗어나 진정한 디지털시대로 도약하고 있다.


이력추적제 도입 식생활 안전 도모
농식품 산업 망라 ‘옥답CEO’ 오픈

농식품 콘텐츠 제공 최선


아피스(AFFIS)가 추진중인 농식품 안전 관련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그 첫번째로 ‘농식품 안전정보서비스’사업을 들수 있다.

현대인들의 건강과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의 생산은 무엇 보다 중요하다.

아피스는 온 국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식생활에 기여하기 위해 농식품의 안전성을 보증하는 정보체계를 구축해 식품안전의 문제 발생시 관련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식품안전성 향상을 위한 정부 소속 기관의 각종 시책과 국내외의 식품안전 관련 이슈에 대한 정확한 평가자료, 바른 먹을거리 선택방법 등 안전한 식생활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생산자·소비자·정부관계자 등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참여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또 농산물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위해요소를 제거하는 우수농산물 ‘GAP(Good Agicultural Practices) 시스템’의 운영으로 생산과정부터 검증된 품질 좋은 농산물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주며 온 국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식생활에 기여하고 있다.

‘농산물이력추적정보서비스’는 품질 좋고 안전한 농산물을 원하는 소비자의 가치변화에 따라 아피스는 농산물이력추적관리제도를 효율적으로 현장에 적용하고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농산물의 식품사고 예방 및 안전성에 대한 사후관리체계의 운영을 통해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우리 농산물 거래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상호간의 공동이익을 실현한다.

아피스는 ‘농산물이력추적관리시스템’ 운영을 통해 생산·유통·판매 등 각 단계별로 이력추적정보의 전산기록 관리를 확대하고 소비자의 정보이용 활성화를 유도해 우리농산물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농산물이력추적관리시스템을 통해 자치단체 및 지역 농업법인의 개별정보를 통합관리하며, 소비자는 다양한 웹서비스 환경에서 농산물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조회 서비스’와 정보연계 오픈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 이용환경을 확대하고 있으며, 정보관리자 육성과 대국민 서비스기획·운영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하나가 ‘수입쇠고기 유통이력관리시스템’ 운영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광우병(BSE) 우려 및 수입쇠고기 위장표시 등으로 소비자의 불신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아피스는 수입쇠고기의 유통경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신속한 회수체계를 위한 정보시스템 구축을 지난해 완료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수입 쇠고기 영업자들의 효율적 업무 관리를 위해 축산물 회수 및 모니터링, 소비자정보 제공 등 정책과 균형 및 축산유통 프로세스 개선, 소비자와의 소통 기반 시스템 구축을 실현중이다.

전문 CEO 양성 기반 마련

아피스는 수입단계에서부터 판매단계에 이르기 까지 단계별로 자동인식기술을 결합한 수입쇠고기 유통경로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수입쇠고기 유통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의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위해요소 발생시 신속히 회수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등 대국민 먹을거리의 안전을 위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양재동 엘타워에서 Okdab CEO(옥답씨이오) 서비스 오픈식을 가졌다.

Okdab CEO(www.okdabceo.com)는 CEO를 위한 다양한 지식정보가 가득한 곳(Okdab, 옥답(沃畓))이라는 뜻으로 농식품과 경제·경영전반을 아우르는 온라인 서비스다.

세종이 주는 자율경영의 실마리, 히딩크의 ‘He Think’ 리더십 등 비즈니스, 리더십 뿐 아니라 연매출 100억원의 ‘상추 CEO’, ‘마술에 걸린 장미·매직로즈’ 등 농식품 분야와 접목한 콘텐츠도 제공한다.

회원가입 승인 후 매일 4개씩 업데이트 되는 신규 콘텐츠 및 300여 편의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본 서비스는 향후 유료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아피스 전순은 사장은 “Okdab CEO 서비스를 통해 농식품분야에서도 감성 및 통찰력을 갖춘 전문 CEO양성이 가능해졌다”며 “농식품분야 리더를 위한 특화된 맞춤형 지식 서비스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같은달 10일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농어업경영체 정보화지원분야 및 농수산물 유통선진화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농림수산정보센터가 제공하는 농수산물 생산정보인프라에 사이버거래소의 전자거래 유통 시스템을 연계해 농업인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농산물을 유통시킬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부설기관 통합 역량 제고

전순은 사장은 “농·어업이 우리 먹을거리를 지탱하는 생명 산업으로 토지 면적 등 원천 경쟁력이 약한 한국의 농·어업이 살길은 정보기술(IT)과 뭉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사장은 “농업 선진국인 미국·영국·네덜란드는 토지나 자본이 풍부해서 생산성이 우리의 2~3배를 넘는다”며 “이 차이를 극복할 무기는 한국이 앞서 있는 IT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인도의 고성장으로 세계 식량수요가 오는 2050년까지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세계은행은 내다보고 있고 곡물 가격은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먹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저비용·고효율로 농·어업 생산이 변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농·어업 생산의 패러다임 전환이 IT 없이는 불가능해 아피스가 그 소임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사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농산물 수요 급증도 농·어업에 IT를 활용하는 것을 촉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를 덜 쓰는 LED 조명, 무선정보인식 전자태그(RFID), 텔레매틱스를 이용한 첨단 농·어업이 조만간 주류가 될 것이며 이런 스마트 농·어업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아피스가 할 것”이라고 했다.

“농·어업의 생산·유통·가공·마케팅에 걸친 최신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최대 싱크탱크인 삼성경제연구소와 최근 제휴를 맺어 세계적 수준의 농·어업 경영정보를 우리 농어민들이 매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어촌 고령화가 심각한데 컴퓨터보다 TV가 쉽기 때문에 케이블TV나 인터넷TV 활용을 극대화해서 농어촌 교육도 하고 농·어업 혁신도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전사장은 “농·어업 관련 유관기관이 많다 보니 여기저기 가격, 유통 및 경영, 식품안전 정보들이 흩어져 있는데 아피스가 앞으로 통합, 관리하려고 한다”고 밝히고 “많은 정보가 농어민에게 혼란만 부채질할 수도 있어서 체계적으로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혼선은 줄이고 가치가 큰 핵심정보들을 추려서 제공할 것이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올해 아피스와 부설 인재개발원, 농촌경제연구원 산하 농촌정보문화센터를 하나로 통합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