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친환경농산물 생산 7.8% 늘어..236만t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량이 235만8000t으로 전년(218만8000t)보다 7.8%(17만t) 늘어났다고 13일 밝혔다.

전체 농산물 가운데 비중도 전년의 11.9%에서 12.2%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참여 농가 수는 2008년 17만3000가구에서 19만9000가구로 15% 늘었고 재배 면적도 17만4000㏊에서 20만2000㏊로 16% 증가했다. 참여 농가의 비중은 16.6%, 재배 면적 비중은 11.6%에 달했다.

인증 유형별 실적(생산량)을 보면 저농약 인증 농산물은 올해부터 인증 제도가 중단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2008년 151만9000t에서 2009년 136만9000t으로 9.9% 줄었다.

그러나 무농약 인증 농산물은 55만4000t에서 88만t으로 58.8% 늘었고, 유기인증 농산물은 11만5000t에서 10만9000t으로 소폭(5.2%) 감소했다.

친환경 농산물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기른 유기 농산물 ▲농약은 일절 쓰지 않고 화학비료를 권장량의 3분의 1 이하로 쓴 무농약 농산물 ▲농약과 화학비료를 기준치의 2분의 1 이하로 쓴 저농약 농산물로 구분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저농약 농산물을 무농약 또는 유기 농산물로 전환하기 위해 저농약 인증제를 폐지하면서 무농약 이상 농산물에 대한 정부 지원을 강화한 탓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친환경 농산물의 시장 확대를 위해 소비자 신뢰가 중요하다고 보고 인증기준 등을 위반한 인증기관에는 지정 취소 등 행정처분이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친환경 농산물 단속 공무원에게 경찰 같은 단속 권한을 주는 특별사법경찰관제 도입도 법무부와 협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