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내 삼림에 식재된 산마늘(일명 명이 또는 맹이)에 콜레스테롤 산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년여간 장성 축령산에 식재된 산마늘에 대한 영양학적 성분 및 생리활성을 연구했다..
산마늘의 뿌리, 줄기, 잎 각 50㎍을 쥐 혈장에 첨가해 콜레스테롤 산화 억제능력을 조사한 결과 산 마늘을 첨가하지 않은 혈장에서 40.97㎍, 뿌리 첨가구 30.19㎍, 줄기 첨가구 25.97㎍, 잎 첨가구에서 21.89㎍의 콜레스테롤 과산화물이 각각 생성돼 산마늘의 모든 부위가 콜레스테롤 과산화물 생성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잎을 첨가했을 때 콜레스테롤 산화 억제능력이 높아 콜레스테롤 과산화물 생성량이 적은 것으로 연구돼 동맥경화 및 순환기계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한 항산화활성과 항암, 혈압강하 작용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총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 또한 잎에서 g당 각각 7.93㎎과 4.98㎎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칼륨과 칼슘 등 무기질도 부위에 관계없이 다량 함유돼 있어 영양학적 측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경철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약품분석과장은 “삼림내 간벌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산마늘을 다양한 가공식품 소재로 활용한다면 더 많은 부가가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