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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에 국내 최대 양파 종자단지 조성

국내 최대 양파 종자 생산단지가 전남 해남에 조성된다.

양파 종자단지가 조성되면 수입 종자의 20% 가량을 대체할 수 있게 돼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무역 역조 개선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은 오는 10월까지 군내 4곳에 9280㎡ 규모의 양파 종자 생산단지를 조성해 연간 12t(84억원 상당)의 종자를 생산, 보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2억원을 투입, 비닐하우스, 저온저장고, 육성용 선별장 등 종자기반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해남에는 33농가가 전국 소요량의 15%에 이르는 연간 7.5t의 양파를 생산하고 있으나, 외국 품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매년 수십억원을 로열티로 지불하고 있다.

특히 양파는 품종 개발에 10년 이상이 필요할 만큼 종자개발에 어려움이 있어 대부분 일본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양파 종자 생산단지가 조성되면 단기적으로 200억원대에 이르는 수입 종자의 20%가량을 대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향후 10년 이내 수입종자의 절반 가량을 해남산 종자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해남은 양파 재배 전력이 없는 농토가 대부분이라 연작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해양성 기후로 조생종 뿐 아니라 중생, 만생종까지 재배할 수 있는 적합지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