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은 9일 지난해 '무산 김'에 이어 장흥산 '미역'에 대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수산물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흥군은 그동안 친환경 미역 생산을 위해 지난 30여년 동안 공유수면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미역 양식 어장의 불법시설에 대해 어장 재배치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또 친환경 수산물 생산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미역 양식 어민들을 설득해 불법시설 어장및 항로와 중복된 어장에 대한 정비를 통해 기존 어업면허 368㏊를 재배치하고 신규 어장개발 178㏊를 신청해 전남도의 승인을 받았다.
이를 통해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으로부터 친환경 수산물 인증을 받음으로써 앞으로 2년 동안 생산 제품에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장흥군 관계자는 "앞으로 전남도의 친환경 5개년 계획에 맞춰 '장흥 무산 김'과 '미역'에 이어 넙치 등 장흥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에 대한 친환경 양식어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친환경 김과 미역을 제값을 받아 어업인 소득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표 개발과 환경보전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