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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화재로 업무 일부차질

질병관리본부 실험건물에서 29일 발생한 화재 여파로 일부 업무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날 화재는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함께 사용하는 본관 실험동 2층에 있는 질병관리본부 장내세균과에서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장내세균과 사무실과 실험실 전체 내부가 화재로 소실됐다.

식약청 시설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를 입은 질병관리본부 장내세균과는 콜레라와 장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의 병원체를 연구하고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을 때 원인균을 파악하는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당분간 수인성 전염병 관련 업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됨에 따라 해당 업무는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이관키로 했다.

복지부는 이번 화재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소속인 국립보건원 김영래 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수습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강당과 보건복지인력개발원을 임시 사무실로 활용키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수인성 전염병 관련 업무는 시도 보환연에 이관돼 업무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