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가 광양밤주식회사 설립에 나섰다.
16일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의 특산농산품인 밤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농가들이 주주로 참가하는 광양밤주식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광양시는 이날 광양읍사무소에서 용역결과 발표회를 개최하는 한편 광양밤 농업인 21명이 참가하는 광양밤주식회사 설립추진위를 출범시키는 등 회사 설립에 적극 나섰다.
광양시는 올 연말께 설립 등기를 마치면 주식회사가 공식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양은 도내 최대의 밤 생산지로 2800여 농가가 5270㏊에서 연간 4000t을 생산, 65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효자 농산품이다.
그러나 과수원 개념이 아닌 야산 등지에 산재한 상태의 밤나무에서 수확하기 때문에 생육.관리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산성과 상품성이 떨어져 소득 효율도 낮았다.
시는 용역결과 등으로 미뤄 회사가 설립되면 밤의 수집, 유통.판매를 체계화하고 다양한 상품개발, 과학적 재배법 및 영농교육 등을 통해 농가소득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회사 설립의 최대 관건은 27억원에 달하는 출자금 마련"이라며 "각 농가가 평균 100만원 정도 출자하면 될 것으로 보고 농가들과 협의를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