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지난 달 농림수산식품부의 공모사업인 고부가가치 종자산업 육성에서「씨감자 생산기반 구축」사업 대상 지역으로 확정되어 씨감자 자급화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이번에 추진되는 씨감자 생산기반구축 사업은 총 20억원을 투입하여 조직배양실 240㎡, 망실하우스 23,630㎡, 조직배양장비 5종, 저온저장시설 등을 갖추게 되며 보성군 농업기술센터와 감자를 재배하지 않는 청정지역에 증식 포장을 운영하게 된다.
보성 지역은 국내 감자 주요 생산 지역으로서 980여 농가가 1,000여 ha 면적에 연간 2천여 톤의 씨감자가 소요되는데 그동안 씨감자 공급 자급율은 430여 톤으로 22%에 불과해 해마다 타 지역에서 비규격 씨감자 78%인 1,560톤을 구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비규격 씨감자를 어렵게 확보하면서도 구입 시기에 가격 변동이 심하고, 바이러스 감염 등 병해에 의한 수량 및 상품성 저하로 생산성이 감소되는 등 농가 피해도 잇따랐다.
보성군은 조직배양을 통한 병 없는 씨감자 생산기반이 구축되면 씨감자 430톤이 생산되고, 2년차에는 1천 6백여 톤, 3년차인 2012년에는 2천 5백여 톤까지 생산이 가능하여 우량 씨감자 100% 자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감자 재배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보성산 감자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기술센터 임동식 소장은 “씨감자 생산기반 구축 사업 추진의 내실화로 농가 수요를 충족하고, 보성산 감자의 고품질 및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관내 감자 재배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