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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배품종 다변화 추진

"배 품종 바꿔 보세요"

전남 나주시는 전체 재배면적의 85%에 달하는 신고배 위주의 재배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화산배 신규 식재 등 배 품종 다변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신품종인 화산배는 당도가 13브릭스(Brix) 안팎으로 신고배보다 높은데다 과일 껍질이 검게 변하는 흑변(黑變) 현상도 거의 없는 품종이다.

또 과즙이 풍부하고 맛이 뛰어나 미국과 대만 등 주요 수출 품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사업비 2억원을 투입, 화산배 묘목 구입비, 토양개량제 지원, 제초와 거름주기 등 과원 기반정비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나주배시험장과 함께 적정 착과량, 전정법, 재배관리 방법 등의 교육도 할 계획이다.

시는 품종 다변화로 화산배 식재 면적이 20여ha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화산배가 신고배보다 수확시기가 10여일 빠른 만큼 추석을 전후로 쏟아지는 홍수출하 예방 등 수급조절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희망 농가는 과수원 소재지 읍면동사무소나 나주배원협 지도과에 다음 주까지 신청하면 된다.

대표적 배 주산지인 나주지역은 2500여농가가 2600여ha를 재배, 연간 7만5000여t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