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의 특산품인 매생이를 이용한 초콜릿이 오는 9월께 시판될 전망이다.
전남 장흥군은 오는 22일 장흥군청 상황실에서 하버바이오와 장흥 매생이를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하버바이오는 장흥 해당산단 6600여㎡의 터에 50억여원을 들여 오는 3월 매생이 가공공장을 착공해 늦어도 9월께 준공할 계획이다.
특히 하버바이오는 앞으로 3년 동안 모두 115억원을 투자해 전국 최대 생산지인 장흥군의 찰 매생이를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생산.가공.유통을 하나로 묶는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된다.
올해 사업추진을 위해 매생이 수매 계약을 이미 시작해 1차 가공품 생산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2차 가공으로 매생이 사탕, 초콜릿, 과자류 등을 대기업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유통과 수출을 할 계획이다.
2011년부터는 3차 개발사업으로 매생이를 이용한 항암제품, 면역증강 제품, 다이어트 제품 등 기능성 식품을 개발해 상품화하고 자체 상표 개발로 산업화 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투자유치로 장흥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매생이의 취약한 유통구조를 개선해 여간 300t 이상의 가공용 매생이의 안정적인 출하가 가능해졌다.
연간 1000여t으로 전국 생산량의 45% 정도를 차지하는 장흥 매생이는 미네랄이 풍부한 갯벌에서 생산돼 찰지고 부드러우며 아미노산 함량이 많아 다른 지역의 매생이보다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장흥군 관계자는 "장흥 매생이는 연간 50억여원의 소득을 올리는 효자 특산물로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신청하는 등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 장흥 매생이 생산에 따른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