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새콤달콤' 완도 비파 와인 나온다

상큼한 향과 단맛, 신맛, 떫은 맛이 잘 조화된 비파 와인이 출시된다.

완도군은 지역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떠오른 비파를 이용한 와인 제조 및 상품화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비파 와인 개발을 주도한 완도군 농업기술센터, 목포대와 비파 영농조합법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열린 비파 와인 시음회에서 반응이 좋아 본격적인 와인과 관련 상품 생산시기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시음장에 나온 와인은 지난해 6월 말 수확해 발효 과정을 거쳐 6개월 정도 숙성된 것으로, 비파 특유의 향과 단맛, 쓴맛, 신맛 등이 잘 조화돼 와인 시장에 바로 진출해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완도군 농업기술센터 박금호 소장은 "비파 과실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대중적인 상품을 개발하고자 지난해부터 비파주 제조 사업에 나섰다"면서 "상품화를 위한 보완 작업을 거쳐 와인 '틈새시장'을 파고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비파 과실은 맛이 달고 시며 성질은 서늘하고 독이 없어 폐를 윤택하게 하고 갈증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도군은 내년까지 비파 재배 면적을 50㏊로 확대하고 2015년에 100억 소득을 창출을 목표로 비파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