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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왕피천 유역 생태계보전지역 지정 추진

환경정의시민연대,"지정보다 보전에 노력해야"

천연기념물인 산양, 수달, 매, 구렁이 등 있는 경북 울진군의 왕피천 유역이 올해 말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환경부와 국립환경연구원은 최근 왕피천을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산림청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생태계보전지역 범위, 국유림 문제 등을 협의. 지자체 등과 생태계 보전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피천은 연어 은어 황어 등이 알을 낳는 생태계의 보고(寶庫)로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군사목적이나 천재지변 등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건축물의 신축 및 증축, 토지의 형질변경, 토석채취 등이 제한된다.

환경부는 8월까지 생태계보전지역 지정안을 수립하고 11월까지 관계부처 협의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절차를 거친 후 12월께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정의시민연대'관계자는 "생태계의 보고인 왕피천 주변지역을 환경훼손 있기 전에 보전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다행이나 지정보다 보전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태계 보전지역은 낙동강 하구와 지리산, 우포늪, 동강 등 환경부 지정 8개소, 충남 태안군 신두리사구 등 해양수산부 지정 2개소, 서울 방이동 습지 등 시·도 지정 8개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