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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진 의원, 친환경 학교급식 확대를 위한 토론회

김춘진 민주당 의원과 농림수산식품부는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에서 소비까지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향후 ‘친환경유기농산물 학교급식 확대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1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친환경유기농산물의 양적 질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생산지에서는 팔 곳이 없어 어려움을 호소하며, 소비지에서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구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찾고자 마련됐다.

주제발표에서 단국대 김 호 교수는 친환경농산물로 학교급식을 하면 학교급식 재료의 지역생산 및 소비 체계 구축이 가능해져 지역농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친환경농산물 급식은 전통 식문화와 식습관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교수는 이같은 장점과 의의를 갖춘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확대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의지 △학교당국의 의식 전환 △친환경 식재료에 대한 신뢰성 확보 △친환경 식재료의 구색 갖추기 △특정품목의 연중 공급기반 확보 △공급체계의 효율성 확보 △기존 학교급식 공급업자와 마찰 해소 등을 해결 과제로 제시했다.

서울시 교육기획관 남승희 국장은 ‘2010년 서울시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추진 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내년에 서울소재 초등학교 251개교에 우수 농산물 및 축산물 구매 비용을 보조할 계획이며 이후 대상학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초등학교 전체 지원이 이뤄지면 중·고교 등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현재 서울시는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1차에 학교급식 농축산물 유통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종합토론에는 친환경유기농산물 학교급식의 주무부서인 신현관 농림수산식품부 친환경농업과장과 박희근 교육과학기술부 학생건강안전과장을 비롯해 고두신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친환경급식사업단장, 한재갑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육정책연구소장, 최동근 환경농업단체연합회 사무총장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친환경유기농산물 학교급식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춘진 의원은 대회사를 통해 “친환경농산물의 학교급식 확대를 통해, 미래의 동량인 학생들에게 안전한 식자재를 제공하고 또한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는 농촌의 경쟁력도 향상시킬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