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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주 신임 대한영양사협회장

대한영양사협회는 지난 14일 ‘2009년도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제 20대 회장으로 직전 회장이었던 김경주 팀장(고려대학교의료원 구로병원 영양팀 영양부장)을 재 선출했다.

내년 1월부터 2011년 말까지 2년간 11만 6000여 영양사와 함께 국내 단체급식의 발전과 국민건강, 바른 식문화 확립을 위한 활동 등을 하게 될 김경주 신임 회장의 포부를 들어본다.

임상영양 등 전문교육 프로그램 지속 개발
위해식품 적극 감시로 국민건강 보호 최선


영양사 권익보호·일자리 창출

▷제 20대 회장으로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당선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 우선 영양관리를 위한 영양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시기에 대한영양사협회 회장을 계속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국내 유일의 영양사 단체인 대한영양사협회는 1969년 창립된 이래 큰 성장과 발전을 해 왔으며 저는 지난 1992년부터 협회의 임원직을 맡아왔고 19대 회장에 이어 이번에 제20대 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협회장으로써 저는 우리 협회와 영양사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우선 국민영양개선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영양사들이 인정받고 전문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영양사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쓸 것입니다.

또 영양관련 조직과 인력의 부족, 영양관계법령이 미비한 상태에서 중장기적으로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영양’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시키기 위해 협회를 중심으로 활동하고자 합니다.

영양분야가 건강투자의 주요 정책 영역으로 계획되어 예산이 확보되고 조직과 인력이 구성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영양사들이 국민의 건강과 식품안전에 힘써 국민의 건강지킴이로써 더욱 더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창립 40돌 12만 회원 대표 기구

▷대한영양사협회에 대한 간단한 현황과 활동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대한영양사협회는 11만 6000여 영양사를 대표하는 단체로 1969년 한국영양사협회라는 이름으로 창립되어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2009년 현재 전국 13개 지부 조직을 갖춘 국내 유일의 영양전문가 단체로 성장하여 국민건강과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영양사 및 식품영양에 관한 연구, 홍보활동과 영양사 교육을 통한 자질향상, 회원의 권익옹호를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 협회의 구성원인 영양사는 집단급식소인 산업체, 학교, 병원, 사회복지시설, 영유아보육시설, 유치원, 교정시설에서 급식운영, 급식위생관리 및 교육, 급식인력 관리 및 지도, 영양교육 및 상담을 할 뿐만 아니라 비집단급식소인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소, 교육 및 연구기관, 식품제조 가공업소, 위탁급식전문업체, 보건소, 행정기관 등에서도 식품영양정보 제공, 연구 및 지도, 지역사회 영양개선, 전통 식문화 계승 활동, 관련 정책 수립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협회는 영양사의 권익옹호를 위해 영양사 관련 정책 건의, 영양사직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 및 섭외 활동과 영양사 역할 개발 및 취업 확대방안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변화해가는 사회 환경에 부응하고자 영양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임상영양, 급식경영, 산업보건 등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각종 학술행사 개최, 기관지 ‘국민영양’과 ‘학술지’를 발간하고 영양사 분야별, 경력별 실무교육 자료개발을 하여 보급하고 있습니다. 또 영양사 면허제도와 영양사 국가시험제도 개선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협회는 영양사의 발전 이외에도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활동에도 힘써 국가 식품·영양 정책과제 건의 및 연구를 지원하고 보건소 영양개선사업 활성화와 대국민 영양교육 자료를 끊임없이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으며 대국민 영양교육행사와 홈페이지를 통한 올바른 식품·영양정보 제공과 바른 식생활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국민의 바른 식문화 창조를 위해 음식물류 폐기물 줄이기 운동과 우리농축산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 전통 식문화 계승을 위한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근 세계적으로 크게 대두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협회에서도 녹색식생활 교육교재 개발, 식생활교육국민운동본부 참여 등의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급식안전, 나아가 식품안전 확보를 위해 영양사의 역할이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국내외로 식품안전과 관련한 많은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영양전문가 단체 대표로서 많은 고심과 국민의 식생활 안전 확보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단체급식을 책임지고 있는 전국의 3만여 영양사와 식재료 검수 업무를 강화하고, 식품의 위해정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급식 현장에서 시기 적절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 안전하고 영양을 고루 갖춘 식품을 제공하기 위한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이 지난 3월 시행되었으며 이에 따라 어린이 건강친화식품 인증,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설립, 식생활 안전지수 제공 등이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에 우리 협회에서도 학교 영양교사들과 함께 안전한 학교급식 제공 및 영양교육을 통한 바른 식습관 확립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협회는 식품안전에 대한 바른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국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위해식품에 관한 적극적인 감시활동을 통해 소비자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식품과 영양에 관한 국가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민간부분의 조언자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체계적 국민영양관리 계획 수립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사안이 있습니까.


- 현재 우리사회는 서구화된 식습관 및 과다한 영양섭취로 비만과 성인병이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으며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부족, 흡연·음주 등으로 국민의 건강수준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소아 청소년(만 2~18세) 비만율이 1997년 5.8%에서 2007년 10.9%로 10년 새 약 2배 증가했고 성인 비만율은 1998년 26.0%에서 2001년 29.2%, 2007년 31.7%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에 우리 협회는 영양관련 단체와 함께 올바른 식생활을 통한 균형된 영양섭취로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도록 10월 14일을 영양의 날로 선정하고 국민의 바른 식생활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국민의 비만예방을 위해 칼로리 바로알기를 주제로 캠페인 및 행사를 진행하였으며, 올해에는 지난해에 이어 비만예방을 위해 채소과일 섭취하기 대국민 영양교육 캠페인을 진행해 왔습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채소과일을 통해 충분한 비타민과 수분 등을 섭취하면 면역력이 강화되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영양부족 인구가 공존하고 있어 체계적인 국민영양관리를 위하여 계획을 수립하고 연령, 계층, 질병 등 기준에 맞춘 영양관리 사업을 실시하도록 하는 법률이 제정될 수 있도록 영양전문가 단체로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입니다.

특히 국민의 식생활 개선, 전통 식생활 문화의 계승 발전, 농어업 및 식품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지난 5월 식생활교육지원법이 제정되어 시행을 앞두고 있어 우리 협회에서도 식생활 교육교재 및 프로그램 개발 등 국민의 식생활 교육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 보건소 방문영양관리사업 확대 노력 및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선진화를 위해 방문영양의 제도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영유아의 평생건강관리를 위해 영유아 보육시설과 유치원의 영양관리 개선에 힘쓰고자 합니다.

▷끝으로 식품환경신문 독자 여러분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앞으로도 사회 각 분야에서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열심히 급식관리 및 영양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는 우리 영양사들과 대한영양사협회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식품환경신문이 신속.정확한 정보로 소비자를 보호하고 업계의 발전을 주도해 나가 주시길 바라며,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하며 2009년 한 해 뜻 깊게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