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의 사찰 2곳에서 잇따라 경기도교육청에 무상급식 지원 성금을 내놓았다.

대한불교조계종 봉선사(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주지 인묵 스님은 8일 경기도교육청을 방문해 무상급식 사업에 써 달라며 성금 1109만3000원을 김상곤 교육감에게 전달했다.

이 성금은 봉선사가 신도회를 중심으로 모금활동을 벌여 마련한 것이다.

인묵 스님은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무상급식 사업이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서울 강남구 삼성동) 주지 명진 스님이 신도들에게 모금한 성금 1억원을 도교육청에 기부했다.

봉은사 역시 결식 아동을 돕기 위해 '자비의 쌀 1000석 쌓기 캠페인'을 통해 성금을 모았다.

도교육청은 두 사찰로부터 받은 성금을 결식아동 돕기 성금 계좌로 입금한 뒤 내년도 급식비 지원 예산에 편성해 저소득층 급식비 지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올 2학기부터 도내 300명 이하 소규모 학교에 전면적인 무상급식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도교육위원회에서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 바람에 무상급식 확대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