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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닭죽' 9개월만에 2만1천개 판매 '대박'

경기도 성남시가 브랜드 음식으로 개발해 시범판매 중인 성남 남한산성 인삼닭죽이 9개월 만에 2만1000여개가 팔리는 등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남한산성 주변 닭죽촌에서 판매하는 닭죽을 즉석조리 식품으로 개발, 남한산성 인삼닭죽이라는 브랜드를 달아 지난해 11월부터 분당 AK플라자, 시청 매점,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 내놓았다.

285g 들이 캔에 담겨 한 캔에 2350-2600원에 판매된 이 닭죽은 지난 20일 현재 시판 9개월 만에 2만1000개, 5000만원 어치가 팔렸다.

특히 올해 상반기 AK플라자에서만 7538개가 팔려 참치죽, 단팥죽, 야채죽 등 같은 기간에 AK플라자에서 팔린 다른 즉석조리식품의 판매량보다 7-10배 앞섰다.

성남시 관계자는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남한산성 인삼닭죽이 단기간에 높은 판매실적을 올린 것은 성남시가 품질을 인증해 식품의 신뢰도를 높였고, 100% 국내산 재료를 사용해 소비자들의 먹을거리 불안을 해소시킨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는 시범 생산량이 거의 팔림에 따라 수요량을 분석해 추가로 닭죽을 생산하는 한편, 닭죽촌 식품업자들로 구성된 유통전문업체를 설립해 유통방법을 개선할 계획이다.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남한산성 입구 주변에는 1970년대부터 닭죽 판매업소가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해 현재 38개 업소가 성업 중이며, 남한산성 닭죽은 서민이 즐겨 먹는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